2012, 학교 새 단장을 하며
작성자 : 윤병훈 | 조회수 : 3,826 | 작성일 : 2012년 3월 1일
2012, 새 단장을 하며
1998년, 양업은 8명의 수도자들이 교사로 문을 열었다. 이들이 사용할 숙소를 용도에 맞게 마련하였다. 그런데 수사들이 1년 살고 학교를 떠났고, 수녀 4명이 살던 숙소는, 2005년에 수녀원을 새로이 지으면서 이사를 갖고, 그곳을 내가 사제관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기숙사 생활공간에 비해 사제관은 쓸모없이 너른 공간이라 혼자 사용하기가 미안할 정도였다. 교실도 모자라고 학생들 여유 공간이 없는데, 현실에 맞게 개축할 비용도 없었다. 구조를 변경해서 학생들 공간으로 돌려주고 싶으나 엄두를 못 내고 15년을 살아 왔다.
2011년 2학기, 도교육청이 교과교실제를 도입을 한다고 학교에 2억3천을 지원했다. 나는 이를 계기로 실속 없는 사제관과 3층 기숙사를 동시에 개축하기로 하고 도교육청을 찾았다. 도교육청 시설과와 예산처 담당자를 만나며 숙원사업에 대한 입장 설명을 했고 또 교육감 면담을 요청했다. 우리 요구의 타당함이 인정되어 개축에 필요한 소요예산을 지원하기에 이르렀다. 도 교육감은 이를 허락함으로 개축설계를 하게 되었다. 도교육청과 지원청의 설계협의를 거치면서 예산 지원이 2012년 1월이 되어서야 이루어졌다. 12월 말이면 겨울방학이 되고, 즉시 공사하기로 했으나 검토가 늦어져 새해 1월 15일까지 진행되었고, 가까스로 공개입찰로 공사업자를 선정했기에 많은 시간이 지연되었다. 사실 행정실장의 노고가 돋보였다. 1월 20일에 업자가 선정되고 설 연휴가 끝난 25일이 되서야 공사가 시작되었다. 개학 전까지는 불과 1개월 남짓 남아 과연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최대한 공기를 단축하려 많은 인원을 투입했고,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지만 실내 공사라 무리 없이 잘 진행되어갔다. 교과교실 개축과 그에 맞물린 소방, 전기, 통신, 상하수도 시설 공사가 잘 정리되었고, 교실 내부의 교육시설과 쾌적한 교육환경 개선, 책․걸상이 새롭게 투입되었다. 기존의 2층 사제관은 2개의 영어과 교실과 사제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3층은 쾌적한 남학생 전나무 방 기숙사와 손님방 1개도 새롭게 마련할 수 있었다. 공사가 마무리될 무렵 1층부터 4층까지 페인트칠을 했고, 양업관(별관)의 넘사넘끼 특성화 교실은 두 칸으로 나누어졌고, 도서실 앞의 텅 빈 공간은 학생들의 휴식생활공간으로 예쁘게 단장되었다. 우리의 숙원사업은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또한 도교육감의 적극적 지원으로 이렇게 태어나니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양업 가족 모두 감사하고 있다.
또 한 가지 학교가 특별한 변화가 있었다. 이 부분도 학교의 숙원 중에 하나였다. 백남진 교사는 자신의 전공과목을 접고, 2012년부터 ‘학생 전문 진로 진학 상담’ 교사로 일하게 된다. 매우 잘 된 일인데 그 이유로 학교는 교사 1명을 더 배정받았다. 그 T.O는 국어과 교사를 채용하기로 했다. 7년 동안 우리 학교에서 근무한 대안교육의 마인드를 지닌 박선구 교사(한국 교원대)가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그동안 공주대학교 대학원에서 특수교직을 전공했고, 타 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학교의 초빙으로 부임하게 된 일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규준 교사는 자신의 전공 뿐 아니라 복수전공 연수로 3월부터 7월까지 충남대학교에서 연수를 통해 체육교사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이로써 체육교사의 확보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셈이다. 새로 부임하는 선생님은 도덕, 철학, 윤리교사에 김혜연(충북대) 교사, 교육복지사로 최영윤 수녀, 영어과 인턴으로 오주영 교사가. 수학과 인턴은 2년 동안 우리 학교에 근무했던 이장섭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하기로 자청했다. 이는 학생들에게 고마운 일이다. 도서실 김현정 수녀는 지난 23일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학위를 취득했다. 함께 축하해주고 싶다. 이런 훌륭한 준비를 하고 2012년 새 학기를 맞이하니 모든 일이 감사할 뿐이다.
1998년, 양업은 8명의 수도자들이 교사로 문을 열었다. 이들이 사용할 숙소를 용도에 맞게 마련하였다. 그런데 수사들이 1년 살고 학교를 떠났고, 수녀 4명이 살던 숙소는, 2005년에 수녀원을 새로이 지으면서 이사를 갖고, 그곳을 내가 사제관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학생들이 사용하는 기숙사 생활공간에 비해 사제관은 쓸모없이 너른 공간이라 혼자 사용하기가 미안할 정도였다. 교실도 모자라고 학생들 여유 공간이 없는데, 현실에 맞게 개축할 비용도 없었다. 구조를 변경해서 학생들 공간으로 돌려주고 싶으나 엄두를 못 내고 15년을 살아 왔다.
2011년 2학기, 도교육청이 교과교실제를 도입을 한다고 학교에 2억3천을 지원했다. 나는 이를 계기로 실속 없는 사제관과 3층 기숙사를 동시에 개축하기로 하고 도교육청을 찾았다. 도교육청 시설과와 예산처 담당자를 만나며 숙원사업에 대한 입장 설명을 했고 또 교육감 면담을 요청했다. 우리 요구의 타당함이 인정되어 개축에 필요한 소요예산을 지원하기에 이르렀다. 도 교육감은 이를 허락함으로 개축설계를 하게 되었다. 도교육청과 지원청의 설계협의를 거치면서 예산 지원이 2012년 1월이 되어서야 이루어졌다. 12월 말이면 겨울방학이 되고, 즉시 공사하기로 했으나 검토가 늦어져 새해 1월 15일까지 진행되었고, 가까스로 공개입찰로 공사업자를 선정했기에 많은 시간이 지연되었다. 사실 행정실장의 노고가 돋보였다. 1월 20일에 업자가 선정되고 설 연휴가 끝난 25일이 되서야 공사가 시작되었다. 개학 전까지는 불과 1개월 남짓 남아 과연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최대한 공기를 단축하려 많은 인원을 투입했고,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지만 실내 공사라 무리 없이 잘 진행되어갔다. 교과교실 개축과 그에 맞물린 소방, 전기, 통신, 상하수도 시설 공사가 잘 정리되었고, 교실 내부의 교육시설과 쾌적한 교육환경 개선, 책․걸상이 새롭게 투입되었다. 기존의 2층 사제관은 2개의 영어과 교실과 사제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3층은 쾌적한 남학생 전나무 방 기숙사와 손님방 1개도 새롭게 마련할 수 있었다. 공사가 마무리될 무렵 1층부터 4층까지 페인트칠을 했고, 양업관(별관)의 넘사넘끼 특성화 교실은 두 칸으로 나누어졌고, 도서실 앞의 텅 빈 공간은 학생들의 휴식생활공간으로 예쁘게 단장되었다. 우리의 숙원사업은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또한 도교육감의 적극적 지원으로 이렇게 태어나니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양업 가족 모두 감사하고 있다.
또 한 가지 학교가 특별한 변화가 있었다. 이 부분도 학교의 숙원 중에 하나였다. 백남진 교사는 자신의 전공과목을 접고, 2012년부터 ‘학생 전문 진로 진학 상담’ 교사로 일하게 된다. 매우 잘 된 일인데 그 이유로 학교는 교사 1명을 더 배정받았다. 그 T.O는 국어과 교사를 채용하기로 했다. 7년 동안 우리 학교에서 근무한 대안교육의 마인드를 지닌 박선구 교사(한국 교원대)가 다시 학교로 돌아왔다. 그동안 공주대학교 대학원에서 특수교직을 전공했고, 타 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학교의 초빙으로 부임하게 된 일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규준 교사는 자신의 전공 뿐 아니라 복수전공 연수로 3월부터 7월까지 충남대학교에서 연수를 통해 체육교사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이로써 체육교사의 확보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셈이다. 새로 부임하는 선생님은 도덕, 철학, 윤리교사에 김혜연(충북대) 교사, 교육복지사로 최영윤 수녀, 영어과 인턴으로 오주영 교사가. 수학과 인턴은 2년 동안 우리 학교에 근무했던 이장섭 교사가 학생들과 함께 하기로 자청했다. 이는 학생들에게 고마운 일이다. 도서실 김현정 수녀는 지난 23일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학위를 취득했다. 함께 축하해주고 싶다. 이런 훌륭한 준비를 하고 2012년 새 학기를 맞이하니 모든 일이 감사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