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추수하는 걸작들
작성자 : 윤병훈 | 조회수 : 4,233 | 작성일 : 2010년 10월 5일
가을에 추수하는 걸작들
여름 내내 지루한 장마와 태풍이 있었고, 무더위는 9월이 다하는 데도 궁둥이가 무거웠다. 추석연휴인데도 심술궂게 많은 비를 뿌렸다. 추분이 지나서야 겨우 진정되는가, 가을의 전령 고추잠자리가 하늘 높이 날개 짓하는 하고 가을이 왔음을 알린다.
이번 추석은 긴 연휴로 지냈다. 학생들 귀가로 학교는 썰렁하지만, 또 다른 손님들로 벅적였다. 영화촬영이 학교에서 진행되는 관계로 학교가 분주했다. 이들 속에는 ‘실미도, 공공의 적, 강철중, 이끼’ 영화를 만든 명감독 강우석과 정재영, 강신일, 유선, 신해성, 이현우 등의 유명배우들이 있었다. 나는 그들과 눈인사를 할 정도였지만 마음은 오랫동안 사귄 친구처럼 친숙했다. 추석연휴에 무더위가 몰고 온 빗줄기는 학교 앞 하천의 수위가 위험 수위까지 올랐었다. 촬영 일정이 방해받기는 했지만 햇볕이 방긋 웃는 시간이면 밀린 숙제를 해결하려는 듯 제작진들은 더욱 바빠졌다. 명감독의 열정과 열연하는 배우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스텝진들을 보면서 생생한 프로정신을 보았다. 영화가 종합예술의 진수임을 확인했고, 그들 제작진의 성실의무에 따른 훌륭한 직업관을 보고 놀랐다. 무더위로 땀이 범벅이 되어도 누구 하나 찌증내거나 투정하며 불평하는 태도를 보지 못했다. 배우들은 감독의 ‘슛, 액션’, 그리고 ‘컷’ 후에 ‘OK’ 소리를 들을 때까지 긴장의 연속된 모습이 진지했고 존경스러웠다.
우리 학교 선생님도 이번 여름 무더위 속에서 그들 못지않게 열심히 살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고 서울시 교육청과 KBS가 주최하는 제1회 ‘대한민국 좋은 학교 교육박람회’가 10월 8일부터 10월 10일까지 3일간 여의도 광장에서 펼쳐지는데, 전국 157개교가 선정되고, 유형별 4개 분야로 나뉘어 대회가 준비되었다. 우리학교는 ‘특색 있는 학교’ 부분에 참여하는데, 이 대회 참여는 선생님들의 교육 노하우와 학교 발전과 학생 사랑이라는 남다른 교직관에서 출발했다. 지난 8월, 학교는 대회 참가 출연진들을 구성했는데, 김지백 감독과 김경숙 수녀님과 김영욱 선생님의 연출로 이루어졌다. 마침 우리학교는 2009년에 이미 교과부 지정 ‘특색 있는 연구학교’로 선정된 바 있고, 2010년에는 ‘교육 박람회’에 초대를 받고 있는 것이다.
무더운 여름날, 우리 학교에서 명감독이 쉼 없이 제작진들과 땀 흘리며 영화 ‘글러브’를 준비했던 것처럼, 우리학교 교감 선생님이 감독으로 출연진들과 ‘좋은 학교 교육박람회’ 준비를 위해 헌신하며 땀을 흘렸었다. 결국 학교는 2010년 여름에 각기 다른 부분에서 2개의 걸작을 만들어 낸 셈이다.
가을의 전령인 예쁜 단풍이 물든다. 학교 담쟁이가 10년을 실히 살고 가을의 정취를 뿜어내고 있다. 박상돈 선생님이 부임하던 여름날에 심은 담쟁이였다. 담쟁이가 제법 학교 건물을 휘감고 아름다운 단풍을 만들어 주듯 우리의 양업은 교육의 명품이 되어 아름다운 가을처럼 깊게 뿌리내렸다. 학교가 짧은 역사이긴 하지만 학교전체가 3일간 여의도로 옮겨가는 것은 놀라운 발전이며 선생님들의 훌륭한 교직관 때문이라 여겨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 여름 내내 무더위를 이겨내며 양업학교 세트장에서 ‘글러브’라는 작품을 일궈낸 강우석 명감독이 존경스럽고, 묵묵히 ‘좋은학교 교육박람회’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선생님들이 존경스럽다. 무더위가 극에 달하면 추위가 잉태한다고 한다. 그리고 생명은 더위와 추위 사이에서 더욱 훌륭한 생명이 되어간다. 2010년, 양업에서 만든 작품들 모두는 세상에 명품으로 드러나 더욱 아름다울 것이라 믿는다.
여름 내내 지루한 장마와 태풍이 있었고, 무더위는 9월이 다하는 데도 궁둥이가 무거웠다. 추석연휴인데도 심술궂게 많은 비를 뿌렸다. 추분이 지나서야 겨우 진정되는가, 가을의 전령 고추잠자리가 하늘 높이 날개 짓하는 하고 가을이 왔음을 알린다.
이번 추석은 긴 연휴로 지냈다. 학생들 귀가로 학교는 썰렁하지만, 또 다른 손님들로 벅적였다. 영화촬영이 학교에서 진행되는 관계로 학교가 분주했다. 이들 속에는 ‘실미도, 공공의 적, 강철중, 이끼’ 영화를 만든 명감독 강우석과 정재영, 강신일, 유선, 신해성, 이현우 등의 유명배우들이 있었다. 나는 그들과 눈인사를 할 정도였지만 마음은 오랫동안 사귄 친구처럼 친숙했다. 추석연휴에 무더위가 몰고 온 빗줄기는 학교 앞 하천의 수위가 위험 수위까지 올랐었다. 촬영 일정이 방해받기는 했지만 햇볕이 방긋 웃는 시간이면 밀린 숙제를 해결하려는 듯 제작진들은 더욱 바빠졌다. 명감독의 열정과 열연하는 배우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스텝진들을 보면서 생생한 프로정신을 보았다. 영화가 종합예술의 진수임을 확인했고, 그들 제작진의 성실의무에 따른 훌륭한 직업관을 보고 놀랐다. 무더위로 땀이 범벅이 되어도 누구 하나 찌증내거나 투정하며 불평하는 태도를 보지 못했다. 배우들은 감독의 ‘슛, 액션’, 그리고 ‘컷’ 후에 ‘OK’ 소리를 들을 때까지 긴장의 연속된 모습이 진지했고 존경스러웠다.
우리 학교 선생님도 이번 여름 무더위 속에서 그들 못지않게 열심히 살았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고 서울시 교육청과 KBS가 주최하는 제1회 ‘대한민국 좋은 학교 교육박람회’가 10월 8일부터 10월 10일까지 3일간 여의도 광장에서 펼쳐지는데, 전국 157개교가 선정되고, 유형별 4개 분야로 나뉘어 대회가 준비되었다. 우리학교는 ‘특색 있는 학교’ 부분에 참여하는데, 이 대회 참여는 선생님들의 교육 노하우와 학교 발전과 학생 사랑이라는 남다른 교직관에서 출발했다. 지난 8월, 학교는 대회 참가 출연진들을 구성했는데, 김지백 감독과 김경숙 수녀님과 김영욱 선생님의 연출로 이루어졌다. 마침 우리학교는 2009년에 이미 교과부 지정 ‘특색 있는 연구학교’로 선정된 바 있고, 2010년에는 ‘교육 박람회’에 초대를 받고 있는 것이다.
무더운 여름날, 우리 학교에서 명감독이 쉼 없이 제작진들과 땀 흘리며 영화 ‘글러브’를 준비했던 것처럼, 우리학교 교감 선생님이 감독으로 출연진들과 ‘좋은 학교 교육박람회’ 준비를 위해 헌신하며 땀을 흘렸었다. 결국 학교는 2010년 여름에 각기 다른 부분에서 2개의 걸작을 만들어 낸 셈이다.
가을의 전령인 예쁜 단풍이 물든다. 학교 담쟁이가 10년을 실히 살고 가을의 정취를 뿜어내고 있다. 박상돈 선생님이 부임하던 여름날에 심은 담쟁이였다. 담쟁이가 제법 학교 건물을 휘감고 아름다운 단풍을 만들어 주듯 우리의 양업은 교육의 명품이 되어 아름다운 가을처럼 깊게 뿌리내렸다. 학교가 짧은 역사이긴 하지만 학교전체가 3일간 여의도로 옮겨가는 것은 놀라운 발전이며 선생님들의 훌륭한 교직관 때문이라 여겨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다. 여름 내내 무더위를 이겨내며 양업학교 세트장에서 ‘글러브’라는 작품을 일궈낸 강우석 명감독이 존경스럽고, 묵묵히 ‘좋은학교 교육박람회’를 위해 구슬땀을 흘린 선생님들이 존경스럽다. 무더위가 극에 달하면 추위가 잉태한다고 한다. 그리고 생명은 더위와 추위 사이에서 더욱 훌륭한 생명이 되어간다. 2010년, 양업에서 만든 작품들 모두는 세상에 명품으로 드러나 더욱 아름다울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