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학교를 위한 교사의 역할과 책임
작성자 : 윤병훈 | 조회수 : 4,335 | 작성일 : 2009년 3월 31일
행복한 학교를 위한 교사의 역할과 책임
청소년들은 부적응과 문제들로 갈등하고 고민하며 살아간다. 이런 특징 때문에 청소년들로 넘치는 학교현장은 언제나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것처럼 불안하다. 교사들은 늘 긴장하며 청소년들을 위해 희생이라는 홍역을 치러야만 한다. 성인 중에 사춘기를 경험하지 않은 이는 얼마나 될까? 분명 다들 내, 외적으로 사춘기를 경험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나이를 먹으면서 사춘기를 겪었다는 인식마저도 잊어버린 듯하다. 청소년들에게 문제가 일어났을 때, 문제의 사안만 놓고 따지고 다그치는 성인들의 모습에서 그렇게 생각된다. 성인들은 청소년들의 문제가 청소년들이 미성숙하기 때문에 불거진 일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청소년 시기를 지낸 성인들은 그 문제의 이유를, 또 청소년들의 갈등하는 내면을 살필 줄 모르니 참으로 신기한 일 중에 하나이다.
청소년들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성인들은 그들을 간섭하고 비난하며, 명령하고 설교하는 것으로 자신들의 역할을 다했다고 여긴다. 교사는 엘리트 양성교육 때문에 대학입시용 지식전달의 역할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학생들 문제로 더 이상 자기들이 시달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들이다. “네 일 때문에 왜 내가 이런 고통을 당해야하니!” 하며 공공연히 학생들을 원망하기까지 한다.
문제 청소년들의 대부, ‘밤의 선생’ 미즈타니 오사무는,「애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라는 책을 썼다. 이 책에서 그는 청소년 문제를 자신의 것으로 끌어안고 살았음을 보여준다. 그는 청소년이 서성대는 밤거리를 수도 없이 걸었으며, 그들을 구하려 함께한 12년 세월, 마약 상인에게 옆구리를 찔리기도 했고, 조직폭력배에게 손가락을 내주기도 했다. 아이들이 그에게 찾아와서는 “저, 도둑질 했어요.”, “저, 원조교제했어요.”, “저, 학교에도 안 가고 집에만 처박혀 있어요.” 라며 문제를 꺼낼 때마다, 그가 그들에게 들려준 대답은 언제나 “괜찮아.”였다. 위로받을 수 없는, 그래서 어둠 속을 헤매는 청소년들의 문제를 놓고 그는 늘 “괜찮다.”고 말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문제’가 아니라 ‘문제의 해법’이었던 것이다. 이런 그의 넉넉한 마음은, 청소년들의 굳게 닫힌 마음에 창이 되어 그들의 마음을 열게 했다. 그의 마음에 담겨진 거룩함은, 청소년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한 것이다. 5,000여명이 넘는 청소년들은 문제의 시름에서 벗어났다. 그의 숭고한 희생은 청소년을 생생한 부활로 일으켜 세웠다.
수업 내내 잠만 자다가 끝나기가 무섭게 흡연하는 학생을 만났다. A교사는 그 일을 보고 “야! 돌대가리야!”라며 학생을 빈정거렸다. 그 언어적 폭력의 비난은 하극상으로 이어졌다. 교사도 학생도 모두 비참해졌다. 또 다른 B교사가 있다. B교사는 언제나 처지를 바꿔 생각한다.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은 교실이 지겨울 것이고, 그들의 뇌에 책과 노트가 없다는 생각을 하며, 그들을 결코 비난하지 않았고, 흡연을 했느냐고 따져 묻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에게 교실이 얼마나 큰 스트레스가 되었을까? 라며 그들을 이해하려 했고, 그들이 문제해결의 유일한 수단인 ‘흡연’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 학생에게 관심과 사랑을 쏟아주었다. B교사가 보여준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이 교사의 역할과 책임이 아닐까.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를 위하여 학생지도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동원된다. 문제유형의 통계자료를 열거하고 그 심각성을 갖게 하는데, 이러한 프로그램은, 정작 문제해결을 실마리를 갖게 하기는 매우 원론적인 이야기뿐이고, 매번 이론을 답습하고 있을 뿐이다. 오히려 교육현장에서 문제아들과 치열하게 땀 흘려 살았던 훌륭한 교사들의 경험담을 듣는 것은 어떨까. 교육현장에서 문제 해결의 실천적인 사례를 볼 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계기가 될 것이며, 다른 이들의 경험을 통해 교사들의 정체성에 자극을 받고 이로써 교사의 사명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훌륭한 교사는 지식전달뿐만 아니라 삶의 지혜를 통하여 청소년들의 문제를 해결할 확실한 처방전도 지닌 생명지기 농사꾼이다. 교사의 역할과 책임이 더 확장될 때야말로 문제 청소년들까지도 머물고 싶고 다니고 싶은 행복한 학교가 될 것이다.
청소년들은 부적응과 문제들로 갈등하고 고민하며 살아간다. 이런 특징 때문에 청소년들로 넘치는 학교현장은 언제나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것처럼 불안하다. 교사들은 늘 긴장하며 청소년들을 위해 희생이라는 홍역을 치러야만 한다. 성인 중에 사춘기를 경험하지 않은 이는 얼마나 될까? 분명 다들 내, 외적으로 사춘기를 경험했을 것이다. 그럼에도 나이를 먹으면서 사춘기를 겪었다는 인식마저도 잊어버린 듯하다. 청소년들에게 문제가 일어났을 때, 문제의 사안만 놓고 따지고 다그치는 성인들의 모습에서 그렇게 생각된다. 성인들은 청소년들의 문제가 청소년들이 미성숙하기 때문에 불거진 일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청소년 시기를 지낸 성인들은 그 문제의 이유를, 또 청소년들의 갈등하는 내면을 살필 줄 모르니 참으로 신기한 일 중에 하나이다.
청소년들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성인들은 그들을 간섭하고 비난하며, 명령하고 설교하는 것으로 자신들의 역할을 다했다고 여긴다. 교사는 엘리트 양성교육 때문에 대학입시용 지식전달의 역할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학생들 문제로 더 이상 자기들이 시달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들이다. “네 일 때문에 왜 내가 이런 고통을 당해야하니!” 하며 공공연히 학생들을 원망하기까지 한다.
문제 청소년들의 대부, ‘밤의 선생’ 미즈타니 오사무는,「애들아, 너희가 나쁜 게 아니야」라는 책을 썼다. 이 책에서 그는 청소년 문제를 자신의 것으로 끌어안고 살았음을 보여준다. 그는 청소년이 서성대는 밤거리를 수도 없이 걸었으며, 그들을 구하려 함께한 12년 세월, 마약 상인에게 옆구리를 찔리기도 했고, 조직폭력배에게 손가락을 내주기도 했다. 아이들이 그에게 찾아와서는 “저, 도둑질 했어요.”, “저, 원조교제했어요.”, “저, 학교에도 안 가고 집에만 처박혀 있어요.” 라며 문제를 꺼낼 때마다, 그가 그들에게 들려준 대답은 언제나 “괜찮아.”였다. 위로받을 수 없는, 그래서 어둠 속을 헤매는 청소년들의 문제를 놓고 그는 늘 “괜찮다.”고 말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문제’가 아니라 ‘문제의 해법’이었던 것이다. 이런 그의 넉넉한 마음은, 청소년들의 굳게 닫힌 마음에 창이 되어 그들의 마음을 열게 했다. 그의 마음에 담겨진 거룩함은, 청소년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한 것이다. 5,000여명이 넘는 청소년들은 문제의 시름에서 벗어났다. 그의 숭고한 희생은 청소년을 생생한 부활로 일으켜 세웠다.
수업 내내 잠만 자다가 끝나기가 무섭게 흡연하는 학생을 만났다. A교사는 그 일을 보고 “야! 돌대가리야!”라며 학생을 빈정거렸다. 그 언어적 폭력의 비난은 하극상으로 이어졌다. 교사도 학생도 모두 비참해졌다. 또 다른 B교사가 있다. B교사는 언제나 처지를 바꿔 생각한다. 기초가 부족한 학생들은 교실이 지겨울 것이고, 그들의 뇌에 책과 노트가 없다는 생각을 하며, 그들을 결코 비난하지 않았고, 흡연을 했느냐고 따져 묻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에게 교실이 얼마나 큰 스트레스가 되었을까? 라며 그들을 이해하려 했고, 그들이 문제해결의 유일한 수단인 ‘흡연’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그 학생에게 관심과 사랑을 쏟아주었다. B교사가 보여준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이 교사의 역할과 책임이 아닐까.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를 위하여 학생지도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동원된다. 문제유형의 통계자료를 열거하고 그 심각성을 갖게 하는데, 이러한 프로그램은, 정작 문제해결을 실마리를 갖게 하기는 매우 원론적인 이야기뿐이고, 매번 이론을 답습하고 있을 뿐이다. 오히려 교육현장에서 문제아들과 치열하게 땀 흘려 살았던 훌륭한 교사들의 경험담을 듣는 것은 어떨까. 교육현장에서 문제 해결의 실천적인 사례를 볼 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계기가 될 것이며, 다른 이들의 경험을 통해 교사들의 정체성에 자극을 받고 이로써 교사의 사명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이다. 훌륭한 교사는 지식전달뿐만 아니라 삶의 지혜를 통하여 청소년들의 문제를 해결할 확실한 처방전도 지닌 생명지기 농사꾼이다. 교사의 역할과 책임이 더 확장될 때야말로 문제 청소년들까지도 머물고 싶고 다니고 싶은 행복한 학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