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가 된다는 의미는

작성자 : 윤병훈 | 조회수 : 3,473 | 작성일 : 2008년 2월 28일

    성사로 살아간다는 의미는
 
  예수님은 인류에게 창조주 하느님을 보여주신 분이시다. 예수님을 뵙는 것이 곧 하느님을 보는 것이니, 이 분을 원성사(原聖事)라 말한다. “나는 내 뜻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왔다.”(요한 6,38) 사람들은 인간의 사고를 뛰어넘지 못하기에,  하느님의 인간 사랑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가를 직접 보여주어 믿게 하려고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파견해 주셨다.
  예수님은 인류에게 하느님의 속성과 그분께서 이루시려는 구원관을 보여 주셨다. 그러므로 사람이 인간 사고를 뛰어넘어 하느님을 보고 믿고 섬기도록 해 주셨다. 원성사이신 예수님은 인류에게 하느님이 인간에게 어떤 분이신가를 보여주시며 우리가 성사적 삶을 살도록 부르신다. 우리가 원성사이신 예수님처럼 성사가 될 때는 언제인가? 내 안에서 내 뜻이 작아지고 하느님의 뜻이 커질 때 가능한 것이다. 세례자 요한이 공생활을 시작하시는 예수님께 자리를 내 드리는 것은 예수님이 원성사이기 때문이다. “그 분은 커지셔야 하고 나는 작아져야 한다.”(요한 3,30)
  많은 신자들이 성사적 의미를 모르고 살아간다. 다만 자기가 한없이 커지려는 욕심 때문에  성사가 되지 못하고 자기 꾀에 걸려 넘어진다. 우리도 자신을 비우고 하느님의 뜻을 실천할 때면 우리도 하느님을 보여주는 표지로 드러나게 된다. 성사로 살아간다는 의미는 내 자신의 삶을 통해 하느님을 보여주며 사는 신앙인들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