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결정에 대한 책임

작성자 : 후원회 | 조회수 : 3,782 | 작성일 : 2007년 8월 8일

학업에 대한 관심보다 자신의 끼로 인생의 승부를 걸겠다는 성급한 학생들이 있다. 그들은 때때로 용감하게 궤도를 수정하고 훌쩍 다른 곳으로 떠난다. 사실 미지의 세계로 떠난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선택이자 도전이기에 용기있는 자들의 행위이다. 엉뚱한 데가 있는 사람들이 성공을 한다는 것은 이런 끼 있는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는 매우 위험한 일이어서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래에 대한 선택과 결정이 실속을 위해 비롯되기에 끈기와 인내를 필요로 한다. 그렇기에 성공하려면 한 번  결정을 한 것을 그만두어서는 안 된다. 미성숙한 철부지들이 끼만 믿고 내린 잘못된 결정이라도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된다. 그러기에 결정은 아무렇게나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 또한 그 분야에서 창의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기 위해서는 기초를 튼튼히 다지는 학업교육에 충실해야 한다. 전문성과 창의성을 위해서라도 고등학교 시절은 중요한 시기이다. 우리 각자가 전문성과 힘을 가진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면, 먼저 우리가 인격형성에 필요한 신앙교육, 인성교육, 지적교육을 충실하게 다져야 한다. 학업 교육을 포기하며 끼나 재능만 믿고 꾼이 되기 위하여 궤도수정을 하고 황급히 떠나는 결정을 한 무모한 학생들은 결코 큰 사람이 될 수 없다. 학업에서 재미를 지니는 일, 그 기반으로 큰 꿈도 꿀 수 있고, 겁 없이 용기도 낼 수 있고 도전도 할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평화롭게 학교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신세를 고칠 것 같은 착각으로 훌쩍 학교를 떠난다. 나는 오랜 경험으로 그들의 선택이 곧 후회할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다. 그래서 학교는 최종적인 결정을 내릴 때까지 부모들과 좋은 선택을 위해 면담한다. 그러나 그 고집을 누가 막으랴. 나는 학생과 학부모의 결정에 하는 수 없이 놓아줄 때면, 이 결정은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결정임을 알려 준다.  그가 직접 경험을 해 보도록 놓아두는 수밖에 별 도리가 없다. 나는 그들의 선택이 미성숙한 결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만일 그 결정이 잘못된 결정이라 하여 다시 이 학교로 돌아 오는 것은 학교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그들이 내린 선택과 결정이 쉽게 내려져서도 안 되며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이 본인에게 있음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기 위함이다. 그것이 그 학생을 위해 행해지는 올바른 교육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