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이 좋은 언어들

작성자 : 후원회 | 조회수 : 3,306 | 작성일 : 2006년 3월 27일

<FONT face=돋움체 size=2>&nbsp;</FONT><A name="[문서의 처음]"></A>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언론 매체들은 연일 사건 사고 소식을 쏟아낸다. 뉴스의 제하는 많은 경우 부정적인 단어들로 채워진다. 듣고 보는 순간 질식할 것 같고 짜증스럽다. 오늘날 매체들은 조직력을 자랑하며 사건 사고를 질서정연하게 기사화 하지만, 인간관계를 풍요롭게 만드는 정적이고 아름다운 사랑의 관계를 고려치 않는 것 같아 마음이 우울해진다. </FONT></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nbsp;학교 정문에는 학원폭력 예방과 관련된 현수막이 무분별한 선전물처럼 나부낀다.&nbsp; 등교하는 학생들은 현수막을 보는 순간 신선한 아침을 모두 빼앗아 갈 것 같다. 이런 자극적인 언어들이 담긴 현수막을 보는 순간 학생들이 결코 폭력을 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게 될지 의문이다. 지면을 통해 쏟아내는 말들 중에 학원폭력, 성추행, 성폭력이란 단어가 주류를 이루는데, 예방하는 차원이 아니라 어쩌면 그런 말들을 즐기고 있다는 느낌이 더 강하다. 중앙의 지시에 따라 단위학교로 끊임없이 시달되는 공문이 있는데 상당부분 예방을 한답시고 부정적 언어들로 채워진 내용들이다. </FONT></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nbsp;&nbsp;아침 교무회의를 하는데도 상부의 지시에 의한 으스스한 단어들을 열거해가며 열을 올리고, 좋은 아침의 분위기는 금방 다 망가지고 만다. 교무회의가 끝나고 학급회의가 시작되면 앵무새처럼 부정적인 단어들이 나열될 것이다. 아침부터 부정의 단어들을 학생들이 받아 듣고는 머릿속을 가득 채울 것이다. 흡연자가 머릿속에서 담배를 강하게 입력시켰기에 쉽게 흡연을 하는 것처럼, 예방한답시고 꺼내는 부정적 단어들은 학생들에게 입력이 되어 어느 순간에 부정적 행동으로 설설 겨 나올 것 같다. </FONT></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nbsp;&nbsp;언어 사용에서 죽었다(死)보다는 살았다(生)고 말하고, 폭력 대신에 사랑이라 말하고, 비난보다는 칭찬을, 패륜을 말해 후려치기보다는 수많은 선행을 끊임없이 들려줄 수는 없는지, 언론의 생리가 원래 충격적이고 부정적이어서 그렇다 치더라도, 학교의 생리는 분명 긍정적인 태도로 바꾸어야 할 것 같다. </FONT></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nbsp;&nbsp;나는 학교에서 부정적인 언어들을 모두 지워버리려고 한다. 그 첫 순서는 폭력이란 말을 지우는 것이다. 얼마 전에 나는 일반학교에서 나부끼는 “학교폭력 예방과 자진 신고기간”이란 현수막 대신, “사랑이 넘치는 양업, 우리 함께 만들어가요!”라는 현수막을 내 걸었다. 학생들은 지하 식당에서 밥 3끼를 먹고 1층으로 올라오며 이 현수막을 만나게 될 것이고, 느낌이 좋은 내용은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더욱 좋은 모습으로 행동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FONT>&nbsp;&nbsp;&nbsp;&nbsp;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한컴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한컴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BR></SPAN></P><script s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