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
작성자 : 후원회 | 조회수 : 3,188 | 작성일 : 2006년 4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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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 우리학교 교육과정 중에는 여러 개의 특성화 교과목이 개설되어 있다. 엊그제는 전교생의 봉사활동이 있었는데, 아이들 공부방, 비닐하우스 작목 이식(오이 호박 등), 볍씨 묘판들이기 작업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10개 팀으로 나누어 실시하였다. 늘 봉사활동을 시행하지만 임하는 태도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다름을 본다. 어떤 학생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목적을 설정하고 나서 그것을 이루기 위해 큰 호기심을 갖고 떠나 경이로움을 가슴에 가득 안고 돌아오는 뿌듯한 학생을 만나는가 하면, 처음부터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인 태도로 아무 생각 없이 하기 싫은 눈치를 보이며 억지로 목적 없이 떠나는 학생도 있다. 일의 결과는 자기가 작성한 소감문에서 즉시 드러난다. 6하 원칙에 입각하여 앙상한 뼈대만을 드러내는 무미건조한 소감문이 있는가 하면, 만선의 기쁨처럼 경이로움을 속속들이 표현하면서 뼈대에 예쁜 속살까지 붙여 읽은 사람에게 큰 감동을 주는 생생한 소감문도 있다. 한 여학생은 전국 글짓기 대회 참가로 시간을 할애하는 학생인데, 훌륭한 시를 쓰기 위해 꼭두새벽 엄마가 일하는 삶의 현장도 꼼꼼히 챙기면서 거기서 삶의 詩想을 떠올리곤 한단다. 우리 학생들은 봉사활동을 통하여 남녀노소가 어우러진 삶의 현장을 보고 많은 것을 다양한 모양으로 경험하고 있다. 산술적 계산에 밝은 학생은 1+1=2라는 등식에 머무르겠지만 철학적인 사고를 하는 학생은 다를 것이다. 1+1=0 이라는 등식과 1-1= 2라는 등식 같은 것을 떠올릴지도 모른다. 요즘 학생들은 사유할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머리로만 계산하고 눈에 보이는 것을 지향한다. 그래서 계산하여 별 득이 없다 싶으면 아낌없이 버리고 만다. 나만 생각하고 하루를 고통 없이 소비한다면 돌아오는 기쁨은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다. 이런 경우는 1+1=0 이라는 등식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나를 남에게 철저히 내어주고 봉사하기로 결심하고 하루를 산다면 그 결과는 정신적인 상급으로 기쁨이 두 배가 될 것이다. 결국 1-1=2 라는 등식이 성립한다. 철학한다는 것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자기 생각의 당위성을 찾고 효과적인 사유를 통해 자기 사고를 합리적으로 만들어가며 결과적으로 타당성을 얻게 된다면 그것이 철학하는 것이라 여겨진다. 우리 학생들이 행하는 특성화 교과는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는 교육과정이 아니라 그 안에서 자기의 꿈을 찾고 실현해 나가는 삶의 현장이며 살아있는 교육방법인 것이다.</FONT>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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