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체크

작성자 : 후원회 | 조회수 : 3,455 | 작성일 : 2005년 12월 17일

<!--StartFragment-->&nbsp;<IMG src="/UpLoadFiles/images/IMG_0086(8755).jpg" border=0>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nbsp;&nbsp; <FONT face=돋움체>사목을 하며 신자들과 만나면 과음할 기회가 자주 있게 된다. 알코올 분해 능력이 뛰어난 것일까 그런 대로 오랫동안 잘 견뎌낸 듯하다. 그러나 20년 전부터 건강 체크를 할 때면 언제나 재검 통보를 받았는데 그 이유는 ‘간질환 의심’이었다. 60㎏의 몸무게는 해가 지날수록 증가해 무려 100㎏를 육박하고 있었고, 하얗던 얼굴은 구공탄 색깔로 점점 변해 갔다.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나는 술 덕분인 듯한데 요즘은 음주를 소량만 해도 자주 피곤기가 심해 졸음이 오고 곧 잠에 취해 버려 술자리가 즐겁지만은 않다. 금년에 받은 신체검사 결과 역시 ‘간질환 의심’으로 나왔다. 재검을 위해 초음파 검사를 다시 했고 의사의 경고 또한 받았다. 금주, 금육, 체중 조절, 규칙적 운동을 할 것, 두 달에 한 번씩의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를 할 것, 심하다 싶으면 간 조직 검사를 할 것 등. 정기 검사를 두 달 간격으로 2년째 계속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수치는 변동이 없어 나중에는 병원에 가는 것이 두렵기까지 했다.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지시도 있었고, 간 조직 검사를 해 보자는 제의도 받은 터라 걱정이 되어 꾸준히 노력하였다. TV의 툭 튀어나온 브라운관을 평면으로 바꾼 것처럼 운동을 해서 만삭의 배를 평면으로 교체하고, 술은 자제를 했으며 외식을 줄였다. 마침내 검진 결과 간수치가 117은 74로, 144는 44로 떨어졌다. 모처럼 의사도 웃고 나도 덩달아 웃어 보였다. 계속 노력하고 두 달 후에 또 만나자는 약속을 했다.</FONT></SPAN><FONT face=돋움체> </FONT></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nbsp;그 동안 건강하게 지냈지만 성인병이 하나 둘 있을 법도 한 나이가 되었다. 병원을 드나들면서 건강을 체크하는 신부님들이 많이 눈에 띠었다. 나이가 들고 하나 둘 고장이 나서인지 정비를 하려는 모습들이다. 신부님들은 사목을 하면서 너무 몸을 혹사시키며 무리하게 일을 한다. 술, 흡연, 과로로 오는 피로감, 스트레스와 모든 일을 자기가 돌보아야 하고 일의 완급도 절제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스스로 갖추어야 하는데 말이다. 건강은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다. 사제들은 영원한 생명을 주기 위해 오시는 구세주이신 예수님을 통해 풍성한 생명을 공급받고 그 생명을 신자들에게 접목시키려 노력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기에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더욱 건강해야 한다. 유전적인 장애로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인위적으로 자기 건강을 돌보지 않아 망가트린다면 이는 큰 잘못이다. 자주 정기적으로 건강 체크를 해야 할 것이다. 교구에 사제들의 건강을 돌보아 주는 성모병원이 있기에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 모르겠다. 이렇게 고마운 시설이 있는데도 건강을 자신하고 있다가 건강을 망친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 된다. </FONT></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nbsp;내가 주치의를 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건강을 자주 체크하다 보니 고마우신 의사 선생님이 주치의가 되어 주었고, 나의 건강이 더욱 실하게 자라남을 보고 감사하고 있다. “열심히 운동하고 절주한 후, 두 달 후에 또 봅시다. 그때에도 피검사, 초음파 검사가 있겠습니다.” 모처럼 오랜만에 발걸음도 가볍게 병원 문을 나섰다. </FONT></SPAN></P>
<P style="FONT-SIZE: 11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WEIGHT: bold; FONT-SIZE: 11pt; COLOR: #000000; LINE-HEIGHT: 17.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 size=2>&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