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시민
작성자 : 후원회 | 조회수 : 3,140 | 작성일 : 2007년 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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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 <FONT face=돋움체>겨울방학이 되던 날, 종업미사에서 17명의 영세자와 5명의 첫 영성체자가 탄생했다. 가톨릭 학교의 신자비율이 여전히 10% 선을 유지하고 우리학교만 80%를 넘어서고 있는 상태에서, 17명이 영세를 했다는 것은 우리로서는 기록적인 숫자이다. 우린 기숙사학교라서 학생들이 늘 배고픔으로 껄떡인다. 영양사 선생님이 삼식 최고급 요리로 아무 불평 없도록 풍성하게 식사를 준비해서 대접을 해도, 먹도 돌아서면</FONT> <FONT face=돋움체>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치는 거식증(?) 학생들이다.</FONT></SPAN> </FONT></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 일년 동안 수녀님은 학생들의 교리시간을 이끌었다. 마무리 피정까지 하나의 낙오자 없이 모두가 세례를 받았던 것이다. ‘방과 후 학교도 놀기 좋은 것 때문에 신나게 빼먹고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지내는 학생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 학생도 낙오자 없이 모두가 세례를 받았다는 데 놀랐다. 나는 그 비결이 무엇인가를 알고 싶었다. 수녀님은 이런 답을 들려주었다. “우리 학생들 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은 배가 부르면 만사 귀찮아합니다. 이에 착안을 했지요. 학생들이 하루 일과가 끝나는 시간이 오후 5시인데 1시간 후면 저녁식사시간이라서 외출도 못하고 꼼작 없이 학교에서 대기상태여서 이때가 가장 배가 고픈 시간이라서 교리시간으로 정했습니다.” 라고 들려주었다. 그 시간은 무엇을 주어도 군침이 도는 시간임을 착안한 수녀님은 입맛 당기는 맛있는 간식을 정성껏 준비하고는 예비자 교리 반으로 학생들을 불러 모은 것이 적중한 것이었다. 학생들의 입맛에 당기는 떡볶이, 만두, 컵라면, 떡을 손수 일년 내내 정성껏 마련하고는 학생들을 기다렸다는 것이다. 틈새 시간이라 낭비해버리기 쉬운 시간을 적절히 활용함도 이익이거니와 배고픔을 달래주는 간식과 교리시간은 학생들에게 큰 인기였었다. 그 숨은 비결로 모든 학생이 매주 교리시간을 이어가는 것이었다. </FONT></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 그런데 한 친구만이 교리보다는 노는 것이 좋아 교리반 출석을 한동안 포기한 채 지내고 있었다. 한동안 노는 것에 정신이 팔려 신나게 지내다가 하루는 교리실이 여전히 동료학생들로 북적댐을 보게 된 것이었다. 그 학생이 오후 5시 정도에 교리실을 지나치는데 동료들이 맛있는 간식을 먹는 것을 본 것이다. 이때 학생은 조건반사적으로 교리실 문을 열었고 수녀님에게 사정을 했다는 것이다. “수녀님, 저도 다시 예비자 반에 올 수 있나요. 간식이 먹고 싶어서요.” 수녀님은 즉시 마음을 읽고 조건 없이 그 학생을 다시 받아드렸단다. 그 학생의 복귀로 예비자 교리반이 100% 세례를 받은 것이다. 배고파서 간식을 선택했던 학생들이 일년 내내 간식을 정성껏 준비하는 수녀님의 사랑을 읽고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보고, 듣고, 손으로 잡아볼 수 있게 되어 하늘나라의 시민으로 태어 날 수가 있었다. 수녀님에게 감사, 하느님께 감사, 우리 모두 만세</FONT>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 <FONT face=돋움체>겨울방학이 되던 날, 종업미사에서 17명의 영세자와 5명의 첫 영성체자가 탄생했다. 가톨릭 학교의 신자비율이 여전히 10% 선을 유지하고 우리학교만 80%를 넘어서고 있는 상태에서, 17명이 영세를 했다는 것은 우리로서는 기록적인 숫자이다. 우린 기숙사학교라서 학생들이 늘 배고픔으로 껄떡인다. 영양사 선생님이 삼식 최고급 요리로 아무 불평 없도록 풍성하게 식사를 준비해서 대접을 해도, 먹도 돌아서면</FONT> <FONT face=돋움체>배가 고프다고 아우성치는 거식증(?) 학생들이다.</FONT></SPAN> </FONT></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 일년 동안 수녀님은 학생들의 교리시간을 이끌었다. 마무리 피정까지 하나의 낙오자 없이 모두가 세례를 받았던 것이다. ‘방과 후 학교도 놀기 좋은 것 때문에 신나게 빼먹고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지내는 학생들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 학생도 낙오자 없이 모두가 세례를 받았다는 데 놀랐다. 나는 그 비결이 무엇인가를 알고 싶었다. 수녀님은 이런 답을 들려주었다. “우리 학생들 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은 배가 부르면 만사 귀찮아합니다. 이에 착안을 했지요. 학생들이 하루 일과가 끝나는 시간이 오후 5시인데 1시간 후면 저녁식사시간이라서 외출도 못하고 꼼작 없이 학교에서 대기상태여서 이때가 가장 배가 고픈 시간이라서 교리시간으로 정했습니다.” 라고 들려주었다. 그 시간은 무엇을 주어도 군침이 도는 시간임을 착안한 수녀님은 입맛 당기는 맛있는 간식을 정성껏 준비하고는 예비자 교리 반으로 학생들을 불러 모은 것이 적중한 것이었다. 학생들의 입맛에 당기는 떡볶이, 만두, 컵라면, 떡을 손수 일년 내내 정성껏 마련하고는 학생들을 기다렸다는 것이다. 틈새 시간이라 낭비해버리기 쉬운 시간을 적절히 활용함도 이익이거니와 배고픔을 달래주는 간식과 교리시간은 학생들에게 큰 인기였었다. 그 숨은 비결로 모든 학생이 매주 교리시간을 이어가는 것이었다. </FONT></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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