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가 맞아야

작성자 : 후원회 | 조회수 : 3,092 | 작성일 : 2006년 7월 15일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nbsp; <FONT face=돋움체>어떤 학생들은 자기 과시를 위해 금방 탄로가 날 법한 일에도 거짓말을 해댄다. 이러한 학생들의 거짓말은 어린시절부터 잘못 훈련되어 익혀진 습관이다. 이런 것들이 일시적으로 먹혀 들어가니까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게 된다. 한 예로 전입생이 기존 학생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사실보다 과장되게 자신을 부풀려서 말을 했다고 하자. 그러자 기존세력이 그 말이 진실인지 여부를 놓고 사실을 확인하려고 하면, 거짓말이 탄로 날까 두려워 그 자리를 피해 집으로 도망쳐버린다. 그리고 막상 집에 도착해서는 마치 남의 잘못으로 자기가 집으로 쫓겨 온 것처럼 부모에게 말을 한다. 결국 그 학생은 양쪽 모두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데, 부모는 자녀의 말을 확인해 볼 겨를도 없이 자식 편을 들어 남에게 험한 비난을 쏟아 붙는 경우를 보게 된다.</FONT></SPAN> </FONT></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nbsp;&nbsp;옛말에 ‘침묵은 금이다.’ 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을 처리하는 데 때로는 관망하거나 지켜보는 것이 지혜롭다는 뜻이다. 과연 이것이 옳은 일인지를 따져보고 난 후에, 어른들이 말해도 늦지 않다. 그런데도 자녀의 말을 곧바로 믿고는 상대를 비난하고, 시간이 지나 잘못이 전적으로 자기 자녀에게 있음을 알고는 부모마저도 난처한 지경에 처하는 경우를 본다. 청소년들은 자랑할 것이 ‘힘’ 밖에는 없어 처음부터 상대방과 기싸움을 하게 된다. 자기를 자랑하려면 뻥튀기를 하여 저쪽에서 한가락 했다고 폼을 재야한다. 그러면 듣고 있는 상대는 갑자기 배가 아파지며 결코 질 수가 없다. “정말 그랬냐? 내 친구가 그곳에 사는데 확인해 보겠다.” 라고 말하면 즉시 움츠려들고, 결국 거짓말 때문에 그것이 탄로 날까 두려워 학교를 탈출한다. 금방 거짓이 탄로 날 것이 걱정이 되고, 친구들에게 신뢰가 깨질 것이 두려워져 학교를 탈출하게 되는 것이다.&nbsp; </FONT></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nbsp;&nbsp;누구든지 공동체에서 적응하고 살려면 진실하게 동료들과 접근하며 코드를 맞추어야 한다. 만일 동료에게 처음부터 코드를 잘못 맞추면, 자신은 물론 부모님까지도 잔뜩 꼬이게 된다. 만일 거짓으로 비롯된 엉킨 실타래를 풀지 못하면 둘다 왕따가 되고, 그 후 정신을 가다듬고 코드를 제대로 맞추려 해도 승산이 없거나 승산이 있다 하여도 여간 힘이 드는 것이 아니다. 분명한 것은 학생이 새로운 장소에 적응하려면 과거가 어떤 상황에 있었는지가 중요하지 않다. 다만 ‘내가 현재 살 곳에서 어떻게 코드를 진실되게 맞추느냐’ 하는 것만이 중요하다. 또한 부모의 역할이 중요해서, 새로운 장소에서 적응하려는 자녀가 기존의 코드를 맞추고 제대로 살아가는지 정확히 살펴야 한다. 학생들은 판단이 흐려 거짓을 말할 수 있으나, 어른은 자녀의 문제를 슬기롭게 처신하고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거짓말 한 것이 두려워 학교를 탈출한 학생은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는 노력 없이는, 새로운 장소에서 적응하며 함께 산다는 것은 힘들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언제나 자신을 정확하게, 진실되게 표현하는 것이고, 기존의 코드에 자신을 맞출 때만이 자신도 서고, 부모도 제대로 서게 될 것이다.</FONT> </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