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잘 살아라
작성자 : 후원회 | 조회수 : 3,421 | 작성일 : 2007년 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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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입춘이 지나면 산골짜기는 봄눈 녹고 대지는 목을 축인다. 봄의 전령인 버들강아지는 예쁜 꽃눈을 터트린다. 그래서일까, 이즈음 졸업을 앞둔 학생들도 동면을 깨는 입춘처럼 기쁨이 터져난다. 양업은 7번째 졸업생들을 낳아 주었다. 그들은 중국과 일본에서 문화를 체험했고, 서울 전역에서 연극, 오페라, 박물관 등을 직접 관람하며, 교실에서 몇 날, 며칠을 두고 배워야 할 것을 현장에서 단숨에 배우기도 했다. 또한 산판을 오르내리며 가장 힘든 자기와의 싸움을 익히면서 성숙해 갔다. 그러한 반면, 그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며 선배들로부터 때로는 얻어터지기도 하고 얼차려도 당해보며 살기도 했다. 이에 몇몇 마마보이들이, ‘엄마 나 얻어터졌어.’ 라며 마치 중상을 입은 것처럼 소문을 내어, 중심을 잃은 부모들이 나타나서는 선생님들에게 삿대질 하며 자녀들을 데리고 학교를 나갔다. 부모의 직업이 교육자는 아닌 것 같은데 학교에 찾아와서는 교육하는 선생님께 삿대질 했다. 그러한 모습에 “여보시오, 교육은 선생님이 하는 겁니다. 당신은 직장에 가서 열심히 일이나 하시오!” 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FONT>.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 <FONT face=돋움체>부모의 강요로 학교를 떠난 친구들을 지켜보는 아픔도 만만치 않았을 진대, 중심 잡은 학생들은 고통을 견디는 법과 남을 배려하는 것도 배워갔다. 졸업을 하고 그들이 말하는 소위 말하는 SKY 대학은 아니지만, 서울에 있는 대학을 많이 갔다. 무엇보다 자신들을 성숙하게 키워 갈 학과에 합격하여, 학부모들도 좋아하고 후배들도 잘 되었다고 기뻐했다. 이것은 고통을 겪어낸 자들에게만 돌아가는 축복이고 은혜였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과 부활의 축제를 보듯 우리 학생들 안에서도 예수님의 부활 축제를 노래한다. 졸업하는 학생들과 3년을 숙식하며 지냈으니 솔직히 인간적인 마음에 떠나보냄이 아쉽고 섭섭하지만, 이제 그들이 사랑으로 드높인 마음을 지녀 비상할 줄 알기에 한없이 기쁘다. </FONT></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 <FONT face=돋움체>예쁜 꽃눈 터트리는 봄의 찬가처럼, 양업의 졸업 날이면 언제나 정겹고 아름답다. 졸업생들이 3학년이 되었을 때, 양업 공동체를 배려하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제안하고서는 전체회의를 리드하면서 대물림할 것 같은 폭력의 고리를 끊어 주었고, 8년 동안의 애환을 담고 나쁜 응어리를 답습하던 ‘흡연터’를 손수 제거함으로써 금연청정학교를 만들어 주었다. 이는 그들이 공동체에 남겨준 값진 선물이다. 나는 이들의 값진 노력을 學校史에 기록할 것이다.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이 진실일까. 자식이 많은 나는 이렇게도 행복한데···. 군대가서는 감사의 편지를 보내오고, 제대하면 찾아와서는 인사하고, 큰 그림 그리며 살 줄 아는 인간다운 인간,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인! 그들 안에 성숙된 교육의 목적이 보였다. 그래, 애들아 잘 살아주었다. 그리고 다들 잘 살아주렴! 안녕.</FONT></SPAN> </FONT></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입춘이 지나면 산골짜기는 봄눈 녹고 대지는 목을 축인다. 봄의 전령인 버들강아지는 예쁜 꽃눈을 터트린다. 그래서일까, 이즈음 졸업을 앞둔 학생들도 동면을 깨는 입춘처럼 기쁨이 터져난다. 양업은 7번째 졸업생들을 낳아 주었다. 그들은 중국과 일본에서 문화를 체험했고, 서울 전역에서 연극, 오페라, 박물관 등을 직접 관람하며, 교실에서 몇 날, 며칠을 두고 배워야 할 것을 현장에서 단숨에 배우기도 했다. 또한 산판을 오르내리며 가장 힘든 자기와의 싸움을 익히면서 성숙해 갔다. 그러한 반면, 그들은 기숙사 생활을 하며 선배들로부터 때로는 얻어터지기도 하고 얼차려도 당해보며 살기도 했다. 이에 몇몇 마마보이들이, ‘엄마 나 얻어터졌어.’ 라며 마치 중상을 입은 것처럼 소문을 내어, 중심을 잃은 부모들이 나타나서는 선생님들에게 삿대질 하며 자녀들을 데리고 학교를 나갔다. 부모의 직업이 교육자는 아닌 것 같은데 학교에 찾아와서는 교육하는 선생님께 삿대질 했다. 그러한 모습에 “여보시오, 교육은 선생님이 하는 겁니다. 당신은 직장에 가서 열심히 일이나 하시오!” 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FONT>.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 <FONT face=돋움체>부모의 강요로 학교를 떠난 친구들을 지켜보는 아픔도 만만치 않았을 진대, 중심 잡은 학생들은 고통을 견디는 법과 남을 배려하는 것도 배워갔다. 졸업을 하고 그들이 말하는 소위 말하는 SKY 대학은 아니지만, 서울에 있는 대학을 많이 갔다. 무엇보다 자신들을 성숙하게 키워 갈 학과에 합격하여, 학부모들도 좋아하고 후배들도 잘 되었다고 기뻐했다. 이것은 고통을 겪어낸 자들에게만 돌아가는 축복이고 은혜였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고통과 부활의 축제를 보듯 우리 학생들 안에서도 예수님의 부활 축제를 노래한다. 졸업하는 학생들과 3년을 숙식하며 지냈으니 솔직히 인간적인 마음에 떠나보냄이 아쉽고 섭섭하지만, 이제 그들이 사랑으로 드높인 마음을 지녀 비상할 줄 알기에 한없이 기쁘다. </FONT></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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