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웅박팔자
작성자 : 후원회 | 조회수 : 4,099 | 작성일 : 2006년 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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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 옛말에 “여자 팔자는 뒤웅박 팔자”라는 말이 있다. 뒤웅박이란 원래의 박을 쪼개지 않고 꼭지 근처를 도려내어 그 속을 파낸 바가지를 말하는데 여기에 끈을 달아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 뒤웅박은 부잣집에서는 쌀이나 곡식을 담고 가난한 집에서는 잡곡이나 여물을 담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라는 말은 쉽게 그 뜻이 드러난다. 뒤웅박이 어느 신분의 집안에서 사용되느냐에 따라 쓰임새가 달라지듯이 여자도 어느 집으로 시집을 가느냐에 따라서 신분이 달라진다는 것을 빗대어 표현한 말이다. 이 말은 남녀 차별적 표현이라 하여 요즘은 별로 쓰지 않지만, 생명이란 다른 범주에 적용해보면 태어난 생명은 모두가 뒤웅박 같아 누구와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그 모습이 확연히 달라지는 것 같다. 자녀도, 학생도 마찬가지이고 동, 식물도 모두 마찬가지인 것 같다. 결국 한 생명을 책임지는 관리자가 누구냐에 따라 그 생명의 위치나 신분이 달라지니 이를 관리하는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가 알 수 있다. 더욱이 인간은 부모를 제외하면 능동적으로 주변의 좋은 사람을 선택하고 만날 수 있는데, 좋은 사람 중에서 가장 좋으신 전지전능의 하느님을 만나심이 어떨는지? </FONT></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 06년 새해 아침이다. 생명의 협력자로써 하느님을 향하여 일하는 것이 얼마나 숭고하고 중요한가를 다시금 확인해 본다. 나는 동식물을 좋아하는데다 산골짜기 지킴이로 개를 기르기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분양한 강아지만도 실히 30마리를 넘게 되었다. 모든 생명은 귀해서 강아지도 분양 전에 누구한테 줄 것인가를 꼭 살피는 버릇이 생겨났다. 병술 년(개띠 해)을 열기 전 구랍에 잘 아는 지인한테 선물을 했는데 복이 들어 왔다며 기뻐하였다. 또 여러 종류의 화분도 8년 동안 인연을 맺으면서 기르고 있는데 이제는 화원을 이루고 있다. 한마디로 동식물의 팔자가 상팔자란 이야기다. </FONT></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 06년도 나에게 맡겨진 41명의 학생은 5대 1의 경쟁으로 선발되었다. 그 동안 면접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양업을 자신 있게 선택하도록 했다. 면접 중에 건학이념과 설립정신, 교육과정 편성과 운영 등을 학생들에게 질문했다. 입학하고 나서 “왜 이런 것을 하나요?”라는 헛소리를 할 것 같아서 말이다. 학생선발이 새 학기 내내 진행되던 시기도 있었지만, 작년부터는 학생들이 줄을 서기에 9월부터 면접을 시작하여 11월말에 끝냈다. 분명 이 학교를 선택하면 뒤웅박이 학생들이 선생님과 학교를 잘 만나 신분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에 찬 확신 때문일 것이다. 이제 학교가 어느 정도 확실하게 자리매김했기 때문에 그 터 위에서 학생들과 새롭게 관계를 맺고 생명을 풍요롭게 가꿀 것이다. </FONT></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 사학법 개정으로 나라가 혼란스럽다. 솔직히 지금 사학은 평준화라는 것 때문에 공립형 사립학교가 되어 있고, 임의로 배정 받은 학생들을 건학이념이나 설립정신대로 교육시킬 자율권도 훼손되어 사학의 존립은 위태로운 실정이다. 진정한 사학은 자생적이어야 하며 자율적 운영을 그 기본으로 한다. 명문사학은 건학이념을 충실히 구현하는 데서 발전해간다. 평준화 정책은 공립을 하향화시키고, 사학 또한 공립화 시켜 건학이념을 실현하기에 많은 한계에 부딪쳐 하향화에 힘들어 하고 있다. 안타까운 상황에서 대안학교야말로 충실한 사학이 아닌가 싶다. 뒤웅박 팔자를 신분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 옛말에 “여자 팔자는 뒤웅박 팔자”라는 말이 있다. 뒤웅박이란 원래의 박을 쪼개지 않고 꼭지 근처를 도려내어 그 속을 파낸 바가지를 말하는데 여기에 끈을 달아 사용하였다고 한다. 이 뒤웅박은 부잣집에서는 쌀이나 곡식을 담고 가난한 집에서는 잡곡이나 여물을 담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여자 팔자 뒤웅박 팔자’라는 말은 쉽게 그 뜻이 드러난다. 뒤웅박이 어느 신분의 집안에서 사용되느냐에 따라 쓰임새가 달라지듯이 여자도 어느 집으로 시집을 가느냐에 따라서 신분이 달라진다는 것을 빗대어 표현한 말이다. 이 말은 남녀 차별적 표현이라 하여 요즘은 별로 쓰지 않지만, 생명이란 다른 범주에 적용해보면 태어난 생명은 모두가 뒤웅박 같아 누구와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그 모습이 확연히 달라지는 것 같다. 자녀도, 학생도 마찬가지이고 동, 식물도 모두 마찬가지인 것 같다. 결국 한 생명을 책임지는 관리자가 누구냐에 따라 그 생명의 위치나 신분이 달라지니 이를 관리하는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가 알 수 있다. 더욱이 인간은 부모를 제외하면 능동적으로 주변의 좋은 사람을 선택하고 만날 수 있는데, 좋은 사람 중에서 가장 좋으신 전지전능의 하느님을 만나심이 어떨는지? </FONT></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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