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 상승이 이런 겁니까?
작성자 : 후원회 | 조회수 : 3,235 | 작성일 : 2006년 7월 7일
<P><IMG style="WIDTH: 448px; HEIGHT: 325px" height=360 src="/UpLoadFiles/images/asd.jpg" width=490 border=0></P>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무겁게 매달린 배낭, 한발 한발 옮겨 놓기가 힘든 산행…….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면서 이것저것 핑계를 대고 싶었습니다. 체력단련도 아니고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는지 마음이 불만으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끼니가 닥칠 때마다 내 배낭을 비우고 싶어 얼른 햇반이며, 반찬들을 먹어주길 바라고, 몇 발자국 옮겨 놓다가 또 주저앉아 버리는 내 자신이 귀찮기까지 했습니다. </FONT></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 <FONT face=돋움체> 그러다 내 자신이 중턱에 걸터 앉아서 한 숨 내어 쉬며 쉬고 있을 때, 갑자기 피어오른 뭉게구름이 파란 하늘과 조화를 이루며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그 사이로 내리 쏟는 햇살, 눈 아래 내려다보이는 선명한 등고선이 무기력하던 나의 산행에 가속도를 가하고 있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일어서며, ‘그래 또 힘을 내 보자!’라는 맘으로 힘겨운 발걸음을 옮겨 놓기를 반복하다가 하늘과 등고선이 맞닿은 지점이 가까워지고 있을 때, 인제 얼마 안남았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오르던 곳과는 다르게 능선을 따라 편하게 펼쳐지는 산길을 걸을 때는, 아스팔트를 걷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발걸음도 제법 가벼워졌습니다. 나의 안식처인 산장에 도착해서 몸을 풀고 한숨 늘어지게 잤습니다. 아침 햇살과 함께 신선한 공기가 하나 가득 산장에 찾아 왔습니다. 기지개를 켜며 산 아래를 보았습니다. 명암의 구분이 제대로 되질 않았지만 수많은 봉우리며, 봉우리마다 산줄기를 펼치고 아래로 뻗어난 능선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FONT></SPAN> </FONT></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 애들아! 출발이다. 천왕봉이 눈앞에 있지만 쉽게 우릴 맞이하지는 않았습니다. 한나절이 지나서야 겨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말 꿈에서나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경관이 내 눈 아래 와 있었습니다. ‘참, 이것이 신분상승인거구나. 부모님이 나를 이곳에 일찍 데려다 놓았더라면, 신분 상승의 노력이 더욱 빠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계곡 바닥에서 저 산위를 올려다보면서, ‘저 높은 곳에 뭐 신통한 것이 있을까?’ 라는 부정적 생각은 고통이 더할 때마다 사라져갔습니다. </FONT></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 <FONT face=돋움체> 내가 땀 흘려 오르면 오를수록 내 안목이 넓어지고, 정상에 올랐을 때는 정말 경이로운 기쁨이 가슴 가득했고 산에 대한 새로운 안목이 생겨났지요. 참 멋진 내 자신에 관한 ‘신분상승의 체험’이었습니다. 학교로 돌아가면 나는 책을 펼칠 것이다. 책갈피가 잘 넘어가지 않아 금방 덮어버리던 내 모습이 아니라서 힘겹더라도 책장이 빨리 넘어갈 때까지 열심히 공부를 해야지.”</FONT></SPAN> </FONT></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BR></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 <FONT face=돋움체>학생이 들려준 산행체험기는 끊임없이 움직이며 사고하는 대안학교 학생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했다. 맞아
<P><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무겁게 매달린 배낭, 한발 한발 옮겨 놓기가 힘든 산행…….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면서 이것저것 핑계를 대고 싶었습니다. 체력단련도 아니고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는지 마음이 불만으로 가득 차있었습니다. 끼니가 닥칠 때마다 내 배낭을 비우고 싶어 얼른 햇반이며, 반찬들을 먹어주길 바라고, 몇 발자국 옮겨 놓다가 또 주저앉아 버리는 내 자신이 귀찮기까지 했습니다. </FONT></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 <FONT face=돋움체> 그러다 내 자신이 중턱에 걸터 앉아서 한 숨 내어 쉬며 쉬고 있을 때, 갑자기 피어오른 뭉게구름이 파란 하늘과 조화를 이루며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그 사이로 내리 쏟는 햇살, 눈 아래 내려다보이는 선명한 등고선이 무기력하던 나의 산행에 가속도를 가하고 있었습니다. 용기를 내어 일어서며, ‘그래 또 힘을 내 보자!’라는 맘으로 힘겨운 발걸음을 옮겨 놓기를 반복하다가 하늘과 등고선이 맞닿은 지점이 가까워지고 있을 때, 인제 얼마 안남았다는 희망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오르던 곳과는 다르게 능선을 따라 편하게 펼쳐지는 산길을 걸을 때는, 아스팔트를 걷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발걸음도 제법 가벼워졌습니다. 나의 안식처인 산장에 도착해서 몸을 풀고 한숨 늘어지게 잤습니다. 아침 햇살과 함께 신선한 공기가 하나 가득 산장에 찾아 왔습니다. 기지개를 켜며 산 아래를 보았습니다. 명암의 구분이 제대로 되질 않았지만 수많은 봉우리며, 봉우리마다 산줄기를 펼치고 아래로 뻗어난 능선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FONT></SPAN> </FONT></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 애들아! 출발이다. 천왕봉이 눈앞에 있지만 쉽게 우릴 맞이하지는 않았습니다. 한나절이 지나서야 겨우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말 꿈에서나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경관이 내 눈 아래 와 있었습니다. ‘참, 이것이 신분상승인거구나. 부모님이 나를 이곳에 일찍 데려다 놓았더라면, 신분 상승의 노력이 더욱 빠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계곡 바닥에서 저 산위를 올려다보면서, ‘저 높은 곳에 뭐 신통한 것이 있을까?’ 라는 부정적 생각은 고통이 더할 때마다 사라져갔습니다. </FONT></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 <FONT face=돋움체> 내가 땀 흘려 오르면 오를수록 내 안목이 넓어지고, 정상에 올랐을 때는 정말 경이로운 기쁨이 가슴 가득했고 산에 대한 새로운 안목이 생겨났지요. 참 멋진 내 자신에 관한 ‘신분상승의 체험’이었습니다. 학교로 돌아가면 나는 책을 펼칠 것이다. 책갈피가 잘 넘어가지 않아 금방 덮어버리던 내 모습이 아니라서 힘겹더라도 책장이 빨리 넘어갈 때까지 열심히 공부를 해야지.”</FONT></SPAN> </FON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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