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마음으로 연수를 시작하며

작성자 : 후원회 | 조회수 : 3,350 | 작성일 : 2005년 8월 23일

가톨릭적 대안교육 연수를 또 다시 시작하며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며 축복해주시길 청합니다. 또한 이 자리에 함께 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하느님의 축복이 풍성하시길 기원합니다. 또한 1박 2일의 짧은 시간 동안 하느님이 바라시는 결실이 있도록 기도해주시길 청합니다.
 저는 이 시간을 열면서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고자합니다. 머리 둘 곳조차 없으신 예수님은 마음이 겸손하고 온유하시어 그를 따르는 사람들 하나, 하나를 관심 있게 보아주시고 그들 마음을 꿰뚫어 보십니다. 그리고 그들이 바라는 생명이 되어 주십니다. 지금 이 세상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고, 많은 것을 소유하려다 적당히, 요령껏 요행수를 노리고, 고통보다는 편안함에서 안주하고 싶어 하고, 진정한 자유를 얻기 위해 땀 흘려 노력하기보다 당장 눈에 보이는 즐거움과 기쁨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시간을 낭비하며 방종하기도 한다. 그런 속에서 인간은 정신적 피폐로 인한 죽음의 한계에 이르고서야 겨우 깨닫는다. 누군가가 나의 친구가 되어주고 동반자가 되어 함께 걸어주길 바라고 있다. 예수님은 바로 우리 모두에게 구원자이시고 친구이자 동반자로 걸어가시며 자상하게 질문을 던지십니다. “무엇을 원하느냐?, 누구를 찾고 있느냐?” 세상을 살아가는 남녀노소는 다 같이 어려워하며 신음하며 살아간다. 다행이도 살아가면서 착한 목자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다. 양업 공동체 구성원은 이런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실천하고 살아가고자 학생들을 맞아들이기 시작했다. 예수님의 마음을 살겠다고 다짐한 것이 양업의 설립 정신이다. 이러한 근본정신을 간직하고 실천하는 것이 교사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의 방향이 분명하게 설정되어 있다. 생명이 되길 간절히 바라는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 되어주신 예수님의 마음의 실천이다. 어떤 처지에서든지 누구에게나 보여주신 예수님의 측은지심을 우리가 간직하고 학생들의 마음을 꿰뚫어 읽으며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으로 생명이 되어주겠다는 마음이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진정한 자유의 의미는 더 좋은 것을 담아가도록 땀 흘리는 노력이다. 예수님은 진정으로 자유로운 분이셨다. 인간의 생명을 풍요롭게 창출하시며 하늘나라를 이루는 구원사업의 목표가 있기에 그분은 한없이 자유로우셨을 것이다.  언제나 그분의 발걸음은 피곤하지 않으시고 지칠 줄 모르시며 신나하셨다. 예수님은 인간을 위해 십자가 길을 가셨을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당신의 부활은 모든 인간의 생명을 부활시켜주실 것을 확신시켜주었다. 여기에 우리의 믿음이 있고 희망이 있고 사랑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다가 지치고 피곤해 하는 것은 삶의 목표가 내 안에서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가 이루어자는 가톨릭적 대안교육의 성공은 우리 교사 구성원이 우리의 구원자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의 마음을 간직하고 실천하기에 달렸다. 교육의 성패는 어떤 훌륭한 이론의 나열이 아니라  훌륭한 신앙인이 되어 나를 필요로 하는 모든 이가 바라는 대로 행하는 관심과 사랑일 것이다. 신앙적 무장이 대안교육의 에너지이다. 이 시간이 더욱 좋은 시간이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