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가 다닌 대안학교는 어떤 곳인가?

작성자 : 후원회 | 조회수 : 2,942 | 작성일 : 2005년 11월 10일

<!--StartFragment--><FONT face=돋움체>&nbsp;</FONT>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대안학교 특별전형은 대학 여러 곳에 있다. 이 수시모집에는 전국의 대안학교 학생들이 다 모여든다. 면접을 하며 묻는 질문 중에 언제나 매년 똑같은 질문이 있다. </FONT></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nbsp;&nbsp;<STRONG>“일반학교와 대안학교와 다른 점이 무엇인가?”</STRONG> </FONT></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FONT face=굴림체><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nbsp;&nbsp;대안학교에서 3년을 보내며 이 질문에 대답을 못할 리 없는 노릇이다. 대학에서 면접을 담당한 교수로부터 전화가 왔다. “신부님, 대안학교 학생들이 너무나 훌륭해요. 좋은 학생들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옛날 생각만 하고서 학생들을 만났는데 너무나 달랐습니다. 자신만만하고 일반학생들과 무엇인가 달라 보였습니다.” 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잘 보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라고 말하지만 사실 나는 그들의 추천서를 써 줄때부터 이미 좋은 결과를 자신하고 있었다. 합격 소식이 있었고 워낙 반짝거리는 학생들이었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여겼다. 그래도 막상 이런 칭찬을 교수로부터 들으니 교장으로서 기분이 좋았다.</FONT></SPAN> </FONT></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굴림체>&nbsp;&nbsp;</FONT><FONT face=돋움체>서울 약대(서울에서 약간 먼 대학의 약칭임)인 한신대를 지원한 학생들 중 합격한 학생의 말이다. “저와 함께 지원한 대안학교 학생들 대부분이 답변을 너무나 잘들 했어요. 그런데 아주 쉬운 질문에 답변 못 하는 지원자들도 의외로 많이 있었습니다. 3년을 대안학교에 다녔는데도 일반학교와 구별하여 자기를 말할 수 있는 감동적인 답변을 들려주지 못하는 모습을 볼 때 동료로서 제 자신의 얼굴이 붉어지며 부끄러워졌습니다. 답변을 하지 못하고 면접장소를 힘없이 나오면서 씁쓰레한 표정을 짓는 동료의 얼굴에는 이미 패배가 안겨져 있었습니다.”</FONT></SPAN> </FONT></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nbsp;&nbsp;대안학교 3년을 다니면서 학교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갖고 사는 졸업생들을 그 동안 많이 보아 왔다. 이들은 반짝거리는 대안학교 용인데, 어른도 갖기 힘든 주도성과 자발성을 갖추어 목표가 있는 삶을 이룬 학생들이다. 때때로 힘들어 부정적이고 비난 섞인 말을 할 때라도 객관성을 잃지 않았으며, 공동체를 위한 생산적 비판을 하였고, 어려운 상황을 풀기 위한 질문을 하면 자기 자리에서 언제나 생명력 있는 답변으로 보답을 했다. 성실하게 살면서 그 동안의 단편적인 사고들을 모아 종합적인 것을 만들어 정확히 표현하는 대안학교 학생들을 보면 정말로 아름다운 작품을 만난 듯 반갑다. </FONT></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nbsp;&nbsp;어느 누구에게나 때가 되면 어떤 형태로든 한 과정을 마친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진다.&nbsp;&nbsp;&nbsp;&nbsp;&nbsp; </FONT></SPAN></P>
<P style="FO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