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 사각 사각

작성자 : 후원회 | 조회수 : 2,791 | 작성일 : 2005년 11월 18일

<!--StartFragment--><IMG src="/UpLoadFiles/images/3.jpg" border=0>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IMG src="/UpLoadFiles/images/2.jpg" border=0>&nbsp;</FONT></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IMG src="/UpLoadFiles/images/1.jpg" border=0></FONT></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nbsp;</FONT></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nbsp;어느 사이 낙엽이 되어버린 생의 끝자락을 본다. 청춘을 살던 푸르던 잎은 그 아름답고 고운 모습을 잃어버리고 바닥에 뒹군다. 바람 따라 사각거리며 이리 저리 나부낀다. 동행한 학생에게 “저 모습이 赤裸裸한 것이다.”라며 산 속을 가리키며 바라본다. 휑휑한 바람이 그 사이로 잘도 빠져 우리를 겨울로 안내한다. 산길은 낙엽으로 뒤덮이고 나도 모르게 길을 잃었다. 느낌이 참 좋다. 뒹구는 수북한 낙엽이 나에게 양탄자처럼 푹신한 느낌을 가져다준다. 나도 모르게 편안하게 벌렁 누워버렸다. 한낮에 온기가 담겨진 듯 겨울 이불처럼 따스하다. 눈을 감았다 떠보니 하늘이 더욱 평화스럽게 느껴진다. 겨울하늘을 바라보니 또 다른 생명이 보인다. 하늘 닿은 지평선엔 밀과 보리밭이 보였다. 그 숱한 생명이 겨울 앞에 생명을 접었는데 밀, 보리밭은 겨울 하늘처럼 청정한 이유를 알겠니? 벼처럼 무더운 여름을 나야 생명을 잉태하는 식물이 있는가 하면, 추운 겨울을 나야만 생명을 잉태하는 식물도 있단다. 가을에 파종된 저 밀, 보리는 혹한의 겨울을 버텨야만 꽃눈이 잉태되어 봄이 오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거란다. 식물은 무더운 여름날과 추운 혹한의 겨울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과정을 견디어내야만 좋은 열매를 맺는 것이란다. 봄에 유채꽃을 볼 수 있는데 그 꽃눈도 영하 12도 이하의 기온을 체험한 후에 꽃대가 나와 예쁜 꽃을 피우는 게 아니겠니? </FONT></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nbsp;<FONT face=돋움체>&nbsp;한 생명의 씨앗은 싹이 트고 자라나지만 그 과정을 버텨내야만 아름다운 생명이 되는 것이란다. 만일 너무 춥다고 하여 제멋대로 따뜻한 걸 찾아 나선다면 생명은 자라나지만 또 다른 생명을 만들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예수님이 우리의 삶의 길을 가르쳐 주시지 않았니. <STRONG>십자가는 누구도 싫어하지. 그러나 크건 작건 자기가 짊어져야 할 십자가가 있다. 그 십자가를 지고 갈 때에 죽음이 아니라 생명이 된다는 것을 예수님이 우리에게 진리로 가르쳐 주셨단다. <FONT color=tomato>잘 살아야지 몇 번이고 머리에 떠 올려보지만 늘 편안함을 찾다가 다 놓쳐버린 혹한의 세월에 남는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어 답답함과 허망함으로 휩싸이지만, 오히려 자신을 원망하지 않고 부모와 학교와 사회 탓을 하며 몸서리치도록 절규하다가 지쳐서 노숙자가 되어버리는 모습이 아니길 바란다.</FONT></STRONG> “학교가 나에게 해준 것이 무엇이냐?” 라고 너는 잠에서 깨어나질 못해서 그런 말을 하지만 선생님들은 너를 쫒아 다니며 일으켜 세우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잊었니? PC방에서 너를 몇 번이고 찾아왔고... 이제 3년이란 세월이 끝나고 저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면 행복할거라는 생각은 곧 착각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STRONG><FONT color=midnightblue>사각 사각 사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