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를 마감하며

작성자 : 후원회 | 조회수 : 3,067 | 작성일 : 2006년 1월 18일

<!--StartFragment--><FONT face=돋움체 size=2></FONT>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nbsp;“아버지가 싫습니다. 지금껏 저를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남 앞에서 자기 자식인 것이 드러날까 봐 걱정을 할 뿐입니다. 부자지간에 아무 대화도 없고 서로 평행선을 긋고 살려니 그것이 제 마음 안에 큰 상처로 남습니다. 미성숙한 자식이 잘못할 수도 있는데 부모는 성숙할 때까지 품어주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아버지는 오로지 남들 앞에서 자기의 체면이 손상될까봐 두려워 하기만 합니다. 그런</FONT> <FONT face=돋움체>알량한 아버지의 태도에 정말 화가 납니다. 아버지의 태도로 심기가 불편한 마음을 학교까지 끌고 들어오니까 자연히 학교가 힘들어지지요.” 아버지가 변해야 할 텐데 여전히 걱정으로 남는다는 아들의 말이다.</FONT></SPAN> </FONT></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nbsp;<FONT face=돋움체>“초등학교를 거치고 중학교 시절까지 공부가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전체 수석을 달렸지요. 부모 사이의 거친 행동을 녹여주고, 자식으로서 가정에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칭찬도 받고 싶었고요. 그런데 내가 졸업하는 날, 아버지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좀 서운했지만 그래도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아버지는 술만 먹으면 엄마를 죽도록 패댔습니다. 일 년에 한두 차례씩 그런 일이 있었고 참다 못한 엄마는 가출을 했습니다. 홀로 된 아버지는 그 짜증을 나에게 분풀이하며 패댔습니다. 나는 어느 사이에 공부하기도 싫어졌고 모두가 싫어졌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절대로 아버지 같은 아빠가 되지 않겠다는 결심으로 또 책을 잡고 있습니다.”</FONT></SPAN> </FONT></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nbsp;“아버지 직장 따라 참 많이도 이사를 다녔습니다. 그러다 보니 유치원 때부터 친구들 눈치를 보아야 했고 어느 정도 적응을 했다 싶으면 다시 전학을 가야 했습니다. 적응하려다가 혼자서 재미있는 게임 스타크래프트, 리니즈 게임에 어느새 빠져버렸습니다. 중독에 걸렸고, 공부하라고 명령만 하고 대화할 생각 없이 폭력을 선물해대는 아버지가 싫었습니다.” </FONT></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nbsp;“유치원 시절 문제가 없던 아이들, 선생님과 함께 온종일 색칠하고 손으로 만들고 흙을 주무르고, 손도장 찍고 종이를 자르고, 부치고 하는 일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초등학교를 가고 스스로 직접 하는 일은 점점 줄어들고 부모님과 선생님을 따라 시키는 대로 살아가야 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학교는 점점 재미가 없고 지옥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일방적인 구속과 간섭, 명령, 오르지 공부 공부 공부... 유치원 시절까지의 재미있던 경험은 더 이상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이 중학교 졸업 때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좀 더 자유스런 곳은 없을까 많이도 찾아 보았습니다. 무엇인가 생각해서 움직이면 어른들은 못하게 말렸고, 그런 나를 보고 무기력하다고만 말했습니다. ...........(많은 이야기들 생략</FONT>)</SPAN> </FONT></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nbsp;또 한 차례 졸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어른의 공식대로 자녀들이 평행선인 레일 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