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위주의 학교

작성자 : 후원회 | 조회수 : 2,958 | 작성일 : 2007년 4월 17일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nbsp;기존의 교실수업방법, 교사중심의 수업진행에서 새로운 교육방법 중 하나인 ‘체험위주의 수업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학교는, 학생들에게 교육적인 경험을 많이 하게 함으로써 학습효과를 높이고자 한다. 스승의 날, 일일초빙교사가 초등학교에서 교실수업을 하게 되었는데, 수업 중에 아이들이 교탁에서 튀어 나오고 선생님 다리 사이로 숨바꼭질을 하고 왔다갔다 해서 수업 내내 식은땀으로 무척 힘들었다고 한다. 수업을 마친 일일교사는 교장에게 왜 아이들이 이러냐고 묻자, 교장은 교육정책을 탓하며 이런 현상은 ‘열린 학교’ 교육열풍 때문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과연 이러한 현상은 교육정책의 탓만일까</FONT>. </SPAN> </FONT></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 <FONT face=돋움체>10년째 대안교육을 하고 있다. 대안학교 규정을 보면 체험위주의 교육방법을 통해 교실이라는 제한된 전통적인 학습방법을 극복하겠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런데 이러한 체험위주의 교육에 대해 흔히들 잘못 알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학생의 체험을 강조하다 보니, 교사는 그저 방향만 제시하고 소극적인 역할만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점이다. 경험위주의 학습은 교사의 역할과 책임이 전통적 교육이라는 교실 수업보다 더욱 힘들고 책임이 무거워진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교사는 학생들이 체험을 통해 교육적 효과를 얻어내도록 교육적 경험들을 철저히 준비해야 하고, 매년 반복되는 특성화 교과는 작년을 토대로 진지하게 검토하여 교육적 경험을 재구성해서 학생들에게 투입해야 하는데 이는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만일 매년 학생들이 바뀐다는 이유로 전년에 시행된 교육적 경험을 그대로 사용한다면, 이는 게으른 답습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노하우라는 것은 또 다른 교육적 경험을 창출하고 경험이 가져다 주는 교육적 효과의 발전과 지속성을 지녀야만 한다. 선생님들의 생각만큼 학생이 자라나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특성화 체험위주의 교과들은 다시금 재편집, 재구성할 필요가 생겨난다. 선생님들은 늘 고민하고 어떤 영역을 학생들에게 열어주어 성장과 성숙을 시킬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대안학교라는 말을 사용하는 학교의 교사는 교실수업만을 하는 학교의 선생님보다 더 책임이 중요하다는 의미가 된다. 만일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특성화 교과가 경험의 지속성만 갖고 재구성 되지 않는다는 한계에 직면하다면, 이는 새로운 교육방법이라고 주장하지 못할 것이고 창피함을 당하는 꼴이 될 것이다. 만일 특성화 교과의 계획들이 답습으로 끝난다면, 우리는 대안교육을 포기하고 전통적 교실 수업으로 다시 들어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FONT>. </SPAN> </FONT></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FONT face=돋움체> 아이들의 비교육적 경험들은 스스로 잘 발견하고 배우지만, 교육적 경험들은 선생님들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그래서 적극적이고 능력있는 교사가 필요한 것이라 여겨진다. 교사의 끊임없는 경험에 대한 검토와 교육방법의 재구성은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체험위주의 교육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존 듀이가 말하는 진보주의적 주장들에 대한 글 참고 「경험과 교육」) </FONT></SPAN>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