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심에 대한 깨달음

작성자 : 후원회 | 조회수 : 3,053 | 작성일 : 2007년 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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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 예수님은 무지한 사람들을 당신의 사도로 쓰시려고 밤을 새워 기도하신 다음, 열두 제자를 뽑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언제나 기도와 말씀, 그리고 활동으로 당신 자신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심으로써, 제자들 각자가 자신의 무지를 일깨워 성숙한 인간이 되도록 만드셨습니다. 그러나 정작 불림을 받은 제자들은 예수님이 바라시는 ‘하느님 나라’와는 무관한 채, 측근이 되었다는 으스댐과 언젠가는 권력의 자리 한 몫을 두둑이 챙기리라는 희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제자들이 예수님을 선뜻 따라나선 큰 목적은, ‘당신께서 왕이 되어 오실 때 제일 높은 자리를 차지할 것’(마태20.21참조))이라는 기대였습니다. </SPAN></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nbsp;&nbsp;그런데 예수님과의 삶은 그들의 기대와는 너무도 달랐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기대하는 가치와는 판이하게 가르치셨고 활동하셨습니다. 결국 그들은 예수님이 떠나시던 날도, 부활하신 다음에도 예수님이 누구신지 알지 못했으며, 그분이 왜 자기들을 불러 세웠는지 전혀 감을 잡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기도하시며 가르쳐 주신 ‘하느님 나라’는 그들의 식견으로는 도저히 알아들을 수가 없었고, 단지 예수님의 제자가 되면 높은 자리를 위해 비상할 것이라는 야무진 꿈만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어찌된 일입니까.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그들의 비상하려던 날개를 꺾어버렸고 절망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목격했음에도 진정으로 기뻐하지 못했고, 마치 간음하다 들킨 여인이 그분 앞에 주눅이 들어 엉거주춤 서 있는 모습이었습니다.</SPAN> </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nbsp;&nbsp;그럼에도 불구하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의 엉뚱한 짓거리를 묻지 않으시고 오히려 마음을 위로하며 살펴주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불쌍히 보아주셨고 자비를 따라 죄를 지워주셨다. 당신께서는 가슴 속의 진실을 기뻐하시고 남모르게 지혜를 제게 가르치십니다. 부서지고 꺾인 마음을 업신여기지 않으셨습니다.”</SPAN><SPAN style="FONT-SIZE: 9pt; COLOR: #000000; LINE-HEIGHT: 14.4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시편51장 1절 이하 참고)</SPAN><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 그리고 예수님은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성령을 받아라.” 하시며 사도들에게 성령을 선물하셨습니다. 그때서야 사도들은 어리석은 생각을 씻고, 자신들이 실패작이라고 여기던 십자가 속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성령이 충만한 사도들은 예수님이 ‘주님’이시라고 고백하기 시작했고, 자기들이 예수님과 함께 이루어야할 나라는 어떤 나라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게 됩니다.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루카24.48) 라고 하신 예수님 말씀처럼 사도들은 온전히 부활의 증인이 되어 그들이 걸어가야 할 길과 부르심의 의미를 성령을 통하여 알게 됩니다.그리고 그들은 반대 세력에 당당히 맞서 그들의 생각을 뒤집는 용감한 사도가 되어 기뻐 용약합니다. 더 이상 제자들에게서 인간 세상을 꿈꾸던 모습과 간음하다 들킨 여인의 죄스런 모습은 사리지고 부활의 참된 증인의 모습만이 보입니다.</SPAN> </P>
<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t; COLOR: #000000; TEXT-INDENT: 0pt;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16pt;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t; TEXT-ALIGN: justify">&nbsp;&nbsp;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도들은 성령에 힘입어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신앙고백을 확고히 하며, 이는 기도와 활동으로 연결되어 그리스도 공동체가 날로 자라나게 합니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