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도가 이룬 양업

작성자 : 윤병훈 | 조회수 : 3,979 | 작성일 : 2008년 10월 20일

                        신뢰도가 이룬, 양업

 양업고등학교는 98년 당시 천주교 청주교구장이던 정진석 추기경께서 교구설정 40주년 기념사업으로 학교설립을 확정하고, 교구 사제단과 신자분들, 당시의 충북도지사, 교육감, 청원군수 그리고 도의회, 군 의회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도움으로 한 학년 2학급 40명 전체 120명 남녀 공학 학교로 1998년 3월에 개교,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특성화 대안학교이다. 개교에서 10년간의 양업고등학교는 하느님의 축복과 구성원들의 땀과 사랑으로 오늘의 좋은 학교 ‘양업’을 이루어왔다. 하느님 보시기에 더 ‘좋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양업고등학교의 모든 구성원들은 큰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학교장 신부와 수도자를 포함한 교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학부모들의 관심과 정성이 모아져 학교는 해를 거듭할수록 빛을 발하고 있다. 한 가지 좋은 예로 지금까지 양업고등학교를 지원하는 학생들의 경쟁률은 매년 거의 5:1에 육박했으며, 특히 올해에는 40명 모집에 240명이 지원해 6: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지원자 전원이 한자리에 모이는 1차 전형일(10.18일. 토)에는 학부모를 포함해서 700명 이상을 학교를 찾았는데, 그 분들을 여유롭게 모실만한 공간이 부족하여 학교 측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학교장은 특별한 교육철학을 지니고 있다. 항상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자율을 통한 학생들의 자발성을 신장시켜 성숙을 향한 교육의 복음화를 지향한다. ‘입시위주의 엘리트 교육을 지양하고 인성교육을 통한 지식교육의 조화를 이루어 인간을 만드는 가톨릭 학교로서의 특성화된 학교를 이루어가고 있다. 학교현장의 교사들과 학부모님들은 어떤 악조건에서도 교육의 본질을 존중하며 고민하고 극복해가며, 일방적인 지식을 강제로 주입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며, 언제나 미성숙한 학생들을 ’이해하며‘, ‘기다려주고’, ‘사랑으로 함께 하며’ ‘눈높이로의 교육’을 실천하는 것이 올바른 교육임을 실천하고 있다.
 양업고등학교에 두 자녀를 보내고 있는 한 학부모는 이렇게 말한다. “양업고등학교는 훌륭한 교육철학을 있으며, 오로지 학생들과 함께하며 사랑으로 대하는 100점짜리 선생님들이 계신다.”고 하면서 양업고등학교는 특화된 교육과정이 정립되어 있는 학교라고 자랑한다. 그는 학부모로서 내 자녀가 다니고 있는 학교를 신뢰하고, 학교장의 교육철학과 학교 교육과정을 믿고 따르며, 오히려 자신보다 학교를 더 생각하고 고민하는 교육자들을 존경하는 것은 큰 행복이라 말한다. 자녀가 행복해하면 부모인 나도 행복하며, 학생의 조그마한 변화에도 부모 또한 행복해진다고 하면서 만일에 셋째도 입학이 허락된다면 기꺼이 양업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한다.
 양업고등학교의 교사들은 학부모와 학생을 고객으로 존중하며, 학교, 학부모와 학생, 교사가 함께하고 조화를 이루어가는 학교임을 자랑으로 여긴다. 이러한 학교를 어떤 부모가 그리고 어떤 학생들이 선호하지 않겠는가? 해마다 신뢰도가 높아 지원자가 많아지는 양업고등학교의 모습은 충북의 자랑이자 우리나라 교육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이상적이고 실천적인 대안학교이다. 특별히, 청원군수의 토석채취허가로 곤혹을 겪고 있는 양업고등학교를 지역사회가 특화시키고, 충북 유일의 대안학교 뿐 아니라 전국에서 유명한 학교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큰 관심과 보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