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ME교육을 마치며

작성자 : 윤병훈 | 조회수 : 4,274 | 작성일 : 2009년 4월 3일

                        학부모 ME교육을 마치며

 지난 09년2월27일부터 3월1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음성 꽃동네 사랑의 영성원'에서 '청주교구 제118차 양업 ME주말'을 실시했다. 이 주말은 제12기 입학생들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ME 주말이었다. 처음 33부부가 참여하려고 했으나 무려 8부부가 불참하고 25부부가 참석한 가운데에 주말이 실시되었다. 매년 입학생들을 위한 학부모 교육의 일환으로 5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는 부모가 훌륭하게 변해야 자녀가 변한다는 뜻에서 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ME(MarrigeEncounter)는 일반적으로 원만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고, 더욱 행복한 결혼 생활을 원하는 부부들을 위한프로그램 이라고 알고 있다. 그러나 ME역사의 시작은 스페인의 칼보 신부의 불우청소년 교육에서 그들 뒤에는 문제부모가 있음을 알고 시작된 프로그램이었다. 어쩌면 문제부모의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것이나, 그러나 오늘 날 ME는 이런 부부들을 소외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어쩌면 양업 주말은 본래의 뜻대로 이루어지는 주말이라 하겠다. ME 주말은 네 개의 단계로 나누어지는데, 첫째는 ‘자신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살펴봄으로 시작된다. 둘째, 부부가 자신들의 삶에서 부부의 로맨스, 실망, 환멸 등을 살펴보고 부부관계를 친밀하게 해주는 것과 외로움을 갖게 해 주는 여러 가지 현실을 살펴본다. 세 번째,  부부생활이 하느님의 계획임을 깨닫게 하며, 네 번째로 아름다운 부부의 사랑이 이웃과 세상을 위해 열려 있어야 함을 깨닫도록 한다. 부부들이 하나의 주제를 놓고 자신의 느낌을 글로 적고 적은 것을 배우자와 나눔으로써 자신들의 관계를 보다 더 친밀하게 성숙시키며 서로를 책임지도록 돕는다. 상대방의 말을 얼마나 잘 들어 주는가도 살피고, 자신의 마음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여러 방법들을 배운다. 결정적으로 행복하게 살아 갈 부부의 공통된 가치관을 확인하고 파견된다. ME주말은 세 부부와 한명의 사제로 진행하며 참가부부들은 세 부부가 부부생활 안에 체험한 경험담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이를 바탕으로 참가부부들은 부부대화에 활력을 갖도록 돕는다. 참가부부들은 주제에 대하여 각자의 느낌을 글로 표현하고 나누는  대화의 시간을 갖게 된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창조하셨음을 상기시키고 아름다운 배우자의 마음들을 사랑의 관계로 재정립하여 성숙한 부부가 되게 한다. 이 부부들은 자신의 생활에 만족하지 말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역할을 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부부들은 부부를 위한 감동의 프로그램이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양업 부모들은 자녀를 양업에 입학시킨 덕분에 ME를 통하여 참부부가 되는 길을 알게 되었다며 고마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