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엠마와 알리사의 송별인사

작성자 : 윤병훈 | 조회수 : 3,703 | 작성일 : 2011년 12월 24일

                  미국의 엠마와 엘리사 작별인사 글

  (아래의 글은 미 국무부 청소년 초청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1.8.22일부터 12.14일까지 우리 양업고등학교에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함께한 Emma 와 Alyssa가 작별인사를 남긴 것이다. 우리 양업 가족이 이들과의 헤어짐으로 섭섭함을 감출 길이 없었듯이 엠마와 알리사도 헤어짐을 매우 안타깝게 여기며 남긴 글을 소개한다.)
 
 안녕하세요!
  양업에 처음 왔을 때 많은 걱정과 불편이 따랐습니다. 한국말을 잘 못했습니다. 그리고 더 어려운 점은 양업에서 친구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빠르게 편해질 수 있었습니다. 양업의 친구들이 저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었고, 정말 잘 환영해주었습니다. 더욱 큰 힘은 수녀님들이 항상 저한테 친구가 되어 주었고 격려해주었습니다. 다른 언어로 말을 해서 친해진다는 것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말이 잘 통하지 않아도 친해질 수 있음을 배웠습니다. 양업 친구들이랑 친해질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양업에서의 생활이 하루하루 달랐습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은 일들로 많은 새로운 경험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단지 한국말만 배운 것이 아니라 뜨개질도, 초공예도, 계단 만들기도 하며 배웠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들에 관해서 배웠다는 것입니다. 세계 사람들은 모두 똑같습니다. 우리 모두는 공부하는 것을 싫어하고 놀고, 치킨 먹는 것을 좋아합니다.
 여기서 4개월 동안 지내왔는데 이제 떠나야 해서 마음이 많이 무겁습니다. 양업은 저에게 있어서 두 번째 고향입니다. 양업에 대하여 많은 것을 그리워하게 될 것입니다. 도와주시고 돌보아 주신 수녀님들을 그리워할 겁니다. 그리고 이해 못하더라도 수업 재미있게 해주신 선생님들을 그리워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친구들 그리워할 겁니다.
 양업에서 정말 많은 친구들 사귀었습니다. 여러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저를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양업 학생들, 함께 좋은 기억들 만들어 주셔서 고마워요. 친절한 선생님들에게 감사합니다. 사랑해주신 수녀님들에게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신부님에게 감사합니다. 양업고등하교, 사랑합니다. (Emma Dossey 학생의 글, 인디애나 주 출신, 현재 고등학교 4학년 재학, 조지 워싱턴 대학교 합격)

 한국에 와서 오랫동안 나의 가족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여러분 모두를 떠나 친구들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가족들과 헤어졌을 때와 똑같이 힘들 것 같습니다. 저는 한국어를 잘 못하고 수줍어 하지만 여러분 모두가 저를 사랑으로 받아주셨습니다. 양업은 특별한 사람의 특별한 사랑의 학교입니다. 잘 지내시구요. 좋은 기억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이 좋은 기억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안녕히 계세요.
(Alissa Reisner 학생의 글, 택사스 주 출신, 현재 고등학교 2학년 재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