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 선택에 있어 Quality의 기준을 늘 생각해야 한다.

작성자 : 윤병훈 | 조회수 : 3,333 | 작성일 : 2012년 3월 26일

행동 선택에 있어 Quality의 기준을 늘 생각해야 한다.

 우리학교는 행동 선택에 있어서 William Glasser가 제시한 ‘Quality’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그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기분이 좋다. 2. 나에게 유용하다. 3. 자신의 욕구에 충족이 된다. 4. 타인의 욕구충족을 방해하지 않는다. 5. 파괴적이지 않다. 6. 항상 발전지향적인 변화를 추구한다. 7. 나의 양심과 나의 하느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

 올바른 행동선택을 돕기 위해 예를 들어보겠다.
 한 환자가 병원진료를 갔으며 주치의는 물리치료와 함께 치료를 위해 의료기를 구입하라는 지시가 이었다. 환자는 물리치료실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보호자는 환자의 지시대로 의료기를 구입해 왔다. 보호자가 돌아와서는 호들갑을 떨며 주치의 몰래 치료사의 제안을 받고 공장과 직거래 방식으로 일백만원 싼 가격에 구입해 왔다며 싱글벙글 이다. 보호자는 환자에게 마치 큰 대어를 낚았을 때처럼 좋아라, 흥얼대며 공과를 내세우고 있었다. 이 행동의 선택이 과연 질적으로 훌륭한 것인가를 Quality의 기준에 놓고 살펴보기로 했다. 
 즉시 다가오는 첫 느낌은 물건을 싸게 구입했다는 것이 기분이 좋았고, 의료기를 구입해 가져왔다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데 기분이 좋고 유용하다는 기준에는 충족이 되지만, 자신의 욕구와 타인의 욕구에 충족되는가? 이 기준에서는 뭔가 마음이 혼란스럽고 찝찝한 느낌이 들고, 뭐가 일이 자꾸 꼬일 때처럼 골치 아픈 느낌이 들었을 것이다.
 좋은 행동의 선택은 즉시 주치의가 환자에게 지시한대로 적법하게 물건을 구입했어야 하는 거였다. 주치의가 원장이지 치료사가 원장은 아닌 것이었다. 치료사가 보호자에게 보여준 행동은 월권이다. 만일 주치의가 이 사실을 알았다면 승낙도 없이 합승하는 기사를 만났을 때처럼 치료사에게 불쾌한 느낌이 들것이고, 치료사는 치료사를 부정한 사람으로 알고 해고시킬지도 모른다. 이 행동은 주치의의 바람을 위배하는 행위이고, 크게는 상거래질서를 파괴함으로써 탈세를 부추기는 것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행동하지만 명예를 실추시키고, 사회를 크게 오염시키는 결과를 갖게 한다. 꼬리가 길면 잡힌다고 이런 부정적 행동은 발전지향적인 것을 방해하고, 결국 이런 행동의 선택은 자신의 양심과 하느님 앞에 부끄러운 행위로 마음에 양심에 가책을 받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그 행동의 선택은 전반부 기준에는 좋은 선택처럼 보이나, Quality의 기준을 계속 적용하다보면 이런 행동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방법은 치료사에게 물건을 돌려주라고 하고 정당한 방법으로 의료기를 구입해야 하는 것이 좋은 행동의 선택이 된다.
 우리 모두는 아침 눈을 뜨면서부터 잠을 청할 때까지 스스로가 행동의 선택을 계속하며 지낸다. 우리가 행동선택에 있어 ‘Quality 기준’에 대입하여 자신을 살펴 볼 때 우리는 좋은 행동을 선택하게 되고, 따라서 자신에 대한 명예로움과 자부심과 긍지를 갖게 될 것이며, 행복을 향한 발전으로 자신을 완성해 나갈 것이다. 양업인들이여, 언제나 양질의 기준에 내 행동을 대입하고 좋은 행동의 선택을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