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가 너희와 함께 / 이제현 교목신부

작성자 : 최영윤 | 조회수 : 3,635 | 작성일 : 2014년 6월 10일

동행        평화가 너희와 함께
                        윤리/교목 이제현 신부 
 
  부활하신 주님의 인사말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응답하시겠습니까?
여기 학교에서의 삶은 기쁨 가득한 학생들과 나누는 즐거움도 있지만, 우울하고 내적으로 어려워하는 학생들과 동행하는 여정이기에 고통이 다반사라는 것을 실감하곤 합니다.
가정의 가족들과 멀리 떨어져서 지내는 어려움, 처음 공동체 생활을 하며 겪는 적응의 문제, 사소한 말과 행동으로 주고받는 상처 등으로 평화를 찾기 어려운 학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늘 고민하게 됩니다. 평화를 전하는 것이 말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다시 만난 제자들은 평화로웠을까요? 주님과 지상에서 동행한 마지막은 십자가의 참혹한 죽음이었습니다. 대부분 그 자리를 피했고 스승을 떠나 도망쳤습니다. 그런데 못과 창으로 뚫린 두 손과 옆구리를 내보이는 주님을 다시 뵙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주님께서는 “평화가 함께”라고 인사하십니다.
제자들은 이 인사말을 듣고 기뻐했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말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소 죽음과 부활을 통해 보여주신 것이기 때문입니다. 덧붙여 주님께서는 그 평화가 일시적인 자기 위안이나 흥에 그치지 않도록, 두려워하지 않고 주님의 길을 따르도록 “성령을 받아라.”하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성령은 죽음과 부활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고, 제자들로 하여금 서로 잘잘못을 따지지 않고 용서하며 하느님과 화해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신앙의 증거자, 순교자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었습니다.
갈라진 세상에서 평화를 청하는 우리는 성령의 도우심을 청해야 하겠습니다. 함부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지 않고 성령께 가정과 공동체의 일치와 평화를 위해 청하는 오늘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소서, 성령님! 허물들은 씻어주고, 메마른 땅 물 주시고, 병든 것을 고치소서. 굳은 마음 풀어주고, 차디찬 맘 데우시고, 빗나간 길 바루소서. 주님의 빛, 그 빛살을 하늘에서 내리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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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예수성심성월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예수님의 마음을 생각해 보며
예수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예수성심성월을 만들어 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생
들은 6월을 지내면서 닮고 싶은
예수님의 마음을 봉헌하기로 합니다.
  ‘예수님! 저희가
 당신의 마음을 닮게 하소서~’